샘 오취리, 인종차별 논란 역풍에 "경솔했다" 사과
샘 오취리, 인종차별 논란 역풍에 "경솔했다" 사과
  • 김채현 인턴기자
  • 승인 2020.08.08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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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샘 오취리 SNS
사진출처=샘 오취리 SNS

[스타인뉴스 김채현 인턴기자]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인종차별 논란 역풍에 사과했다.

샘 오취리는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해당 사과는 그가 앞서 의정부고 학생들에게 인종차별 지적을 한 것과 관련이 있다.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의정부고 학생들이 '관짝소년단'을 패러디 한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인종차별적 요소가 담긴 사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진 속 학생들이 흑인의 장례문화를 패러디하면서 얼굴을 검게 칠한 것이 흑인의 입장에서 불쾌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이후 샘 오취리가 올린 글이 논란의 주인공이 되며 역풍을 맞았다. '무지하다'는 뜻의 'ignorance'라는 단어 사용은 부적절했으며, 그가 적은 'teakpop'이라는 해시태그가 내용과 무관하다는 것이다. 특히 'teakpop'은 '케이팝의 가십거리' 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단어이기에 문제가 되었다. 또한, 사진 속 학생들의 허락 없이 자신의 SNS를 통해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사진을 게재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해당 논란이 커지면서 샘 오취리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자주 사용되는 눈찢기 제스처를 했던 장면이 함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샘 오취리는 "제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하다"며 "영어로 쓴 부분이, 한국의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해석하는 부분에 오해가 있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어 "'teakpop' 자체가 한국 K-pop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하는 줄 몰랐다. 알았으면 이 해시태그를 쓰지 않았을 거다.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다"고 해시태그 논란에 대한 해명도 덧붙였다.

끝으로 샘 오취리는 "제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 일들로 인해서 좀 경솔했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사과의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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