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무료접종, 대상 대폭 확대...무료접종 대상은?
독감 무료접종, 대상 대폭 확대...무료접종 대상은?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0.09.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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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백신 접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코로나19와 감기, 독감 등은 증상이 거의 유사해 겨울철 한꺼번에 유행할 경우 구분이 어려워 위험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도 독감 무료접종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독감 백신도 기존의 3가 대신 4가로 변경했다. 3가 백신과 4가 백신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질병관리본부는 올 가을부터 생후 6개월~만 18세 어린이,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전 국민의 37%인 1,900만 명에게 인플루엔자 4가 백신으로 무료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매년 겨울철 유행하는 질환으로 기침, 재채기 등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되어 발열, 두통, 마른 기침, 인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성인과 달리 어린이의 경우 구토, 설사, 오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세균성 폐렴부터 기흉, 심근염, 심낭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존에 만성기관지염, 만성호흡기질환 등이 있었다면 인플루엔자로 인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계속적인 항원변이를 통하여 아형이 변하기 때문에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적합한 백신이 개발된다. 

따라서 우선 접종 권장대상자일 때 매년 맞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12~3월경이므로,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이전인 10~12월에 매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접종 2주 후 정도가 되면 면역이 형성되며, 면역항체 지속 효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6개월 정도 지속된다. 

독감 예방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A형(H1N1, H3N2)과 B형 중 하나(빅토리아), 3종을 예방하는 3가 백신과 A형 2개에 B형 2개(빅토리아, 야마가타) 모두 예방하는 4가 백신이 나와 있다.

기존에서 국가 무료예방접종 대상 백신은 3가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독감 예방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면서 4가 백신으로 변경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독감으로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라도 독감과 감기는 다른 병이다. 

감기는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감기는 보통 2~5일 만에 합병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하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며 독감 예방주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다. 

독감 예방접종은 건강한 젊은 사람에게 약 70~90% 정도의 예방효과가 있으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효과가 약간 떨어진다. 그러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에게도 독감 예방주사가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맞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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