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서울 마포구 지하철 합정역 2호선 승강장에서 여성이 나체로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쯤 합정역 승강장에서 옷을 모두 벗은 상태로 "변희수 하사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외치며 10여분간 소동을 피웠다.

당시 승강장에 있던 시민의 신고를 받은 역무원은 A씨를 제지하려 했으나 실패하자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한 뒤 추가 범행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당일 석방했다.

경기 북부 지역 모 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지난해 휴가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성확정 수술)을 받고 돌아왔다. 그는 계속 복무를 희망했으나, 군은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 1월22일 강제 전역을 결정했다.

이에 변 전 하사는 전역 결정을 다시 심사해달라며 지난 2월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지만, 군은 변 전 하사 전역 처분을 면밀하게 심의한 결과 위법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