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접종 10대 사망, 이상반응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 아직 확인 안돼
독감접종 10대 사망, 이상반응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 아직 확인 안돼
  • 이광우 기자
  • 승인 2020.10.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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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이상반응은 총 353건으로, 이중 17세 남자 청소년의 사망 사례도 1건이 보고됐다. 다만 사망 사례를 포함해 이상반응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8일 기준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이상 반응은 총 353건이다. 신고된 이상반응의 내용은 유료 접종자가 124건, 무료접종자가 229건이며, 국소 반응 98건, 알레르기 99건, 발열 79건, 기타 69건이다.

이중 백신 상온 노출 및 백색입자 관련 수거 회수된 백신의 이상 사례는 이중 80건(국소반응 32건, 발열 17건, 알레르기 12건, 두통·근육통 6건, 복통·구토 4건 등)으로 대부분 국소반응이고 경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사례1건(17·남)은 인천에서 지난 14일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 사례로, 접종전후에는 특이사항이 없었고, 16일 오전 사망해 부검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당 백신은 정부의 예방 접종 국가 조달 물량(무료백신)이었으나, 회수 대상 백신은 아니었고 신성약품에서 납품한 제품이지만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던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 접종 후에 특이 사항이 없었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사망이었다. 현재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먼저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동일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을 조사 중인데 아직까지 이상 소견이 없다. 단정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기록을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사망한 이상반응 사례는 아직 없다. 중증 이상반응의 경우는 백신 접종 직후 일어나는 부작용이나, 접종 이후 시간을 두고 사망이 아닌 다른 소견으로 발생한다"며 "이 경우는 아직까지 인과관계를 얘기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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