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시련과 이를 극복한 과정 고백 "이혼 후 술을 마시기 시작"
이경실, 시련과 이를 극복한 과정 고백 "이혼 후 술을 마시기 시작"
  • 박규범 기자
  • 승인 2020.10.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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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박규범 기자]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 개그우먼 이경실이 자신에 찾아온 시련과 이를 극복한 과정을 털어놨다.

23일 오전 방송된 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에는 개그우먼 이경실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담담히 돌아봤다.

이경실은 중학교 때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고, 이후 가세가 기울면서 학교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개그우먼으로 데뷔하면서 인기를 얻었지만, 이혼 이후 따가운 시선 속에 슬럼프를 겪었지만, 연기자로 변신하면서 다시 전성기를 찾았다.

이경실은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무서운 선배'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며 "사람에 따라 다르다. 나 같은 경우는 잘하는 아이들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잘못된 행동도 바로 지적하는 편이다. 소리를 지르는 건 아니라 이야기할 것만 이야기한다"라고 답했다.

눈물이 많은 편이라는 이경실은 "시련을 겪다 보면 눈물이 많아진다. 노래방에서 대성통곡한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술을 잘 마신다'라는 오해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는 아니다. 예전에는 술을 못했다. 이혼 후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운동 끝나고 마시는 술맛을 알게 됐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시련은 또 있었다. 이경실은 재혼한 남편이 성추행 실형을 선고 받은 일을 언급하며 "시련이 몇 번 있어서 안 올 줄 알았는데, 내 계획과는 별개로 시련이 찾아오더라. 그때는 우울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방송인으로서 경력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남편 사건만 떠올렸다면 아마 우울증 걸렸을 거다. 하지만 바빠서 만나지 못한 친구들을 만나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운동하면서 좋은 생각만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경실은 여러 시련을 딛고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텃밭에 채소를 키우며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그는 "요즘 주부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힘든 일이 있어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족이었다. 가족이 있기 때문에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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