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눈물, 고 박지선 떠난지 이틀만에 '라디오스타' 진행...그리움에 눈물 흘려
안영미 눈물, 고 박지선 떠난지 이틀만에 '라디오스타' 진행...그리움에 눈물 흘려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0.11.13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늘 밝은 모습만 보여주던 안영미가 눈물을 쏟았다. 절친한 동료 방송인 고(故) 박지선이 떠난지 이틀 만에 진행석에 앉은 안영미는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이적 폴킴 정인 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안영미는 절친했던 동료 고 박지선을 추모하는 검은 옷을 입고 출연해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안영미도 정인의 노래를 들으며 참아온 눈물을 쏟고 말았다. 정인은 곡 작업을 하고 싶은 열망을 아기를 보며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며 해소한다고 밝힌 뒤, 육아를 하며 만든 따뜻한 노래를 불렀다.

안영미는 두 눈을 감고 노래를 듣다가 눈물을 흘렸다. '잘 자. 우리 딸. 좋은 꿈 꿔. 꿈에선 뭐든지 할 수 있어. 하늘을 훨훨 날 수도 있고 마법을 부릴 수도 있지'라는 가사를 듣던 안영미는 결국 울컥한 듯 고개를 숙이고 울먹였다.

김구라는 동료를 잃은 슬픔에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던 안영미를 보며 "친구 생각이 나면 그럴 수도 있다"며 위로했다. 안영미는 급히 눈물을 닦으며 다시 진행에 나섰다.

안영미는 지난 2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진행 중 고 박지선의 비보를 접하고 눈물을 쏟으며 스튜디오 밖을 빠져나갔다.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로 오랜 시간 고락을 함께 한 동료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영미는 이틀간 라디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한 바 있다.

이후 많은 방송계 동료들이 제자리로 돌아와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안영미는 침통한 눈물을 쏟으며 시청자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