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사망, 라트비아에서 코로나 감염증으로 사망...영주권 받으려 해
김기덕 감독 사망, 라트비아에서 코로나 감염증으로 사망...영주권 받으려 해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0.12.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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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라트비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김기덕 영화감독은 이 국가의 영주권을 받으려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김 감독은 11일(현지시간) 발트3국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고 타스 통신이 발트 지역 언론 델피(Delfi)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 감독은 라트비아 중소 도시인 유르말라에 거처를 마련하고 거주 허가를 받기로 했다. 이런 과정에서 5일로 예정된 일정 약속에 그가 나타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지인들이 근처 병원마다 그의 입원 여부를 확인하고 다녔다.

보도에 따르면 김 감독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이는 그의 통역을 맡았던 다리아 크루토바다.

김 감독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에스토니아 등 동구권 국가를 자주 방문했다. 에스토니아에서는 현지인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올해는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어로 촬영된 ‘디졸브’를 개봉했다.

델피는 김 감독이 라트비아 북부 휴양 도시 유르말라에 저택을 구입하고, 라트비아 영주권을 획득할 계획이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상에는 북유럽 발트해 지역에 라트비아라가 이민하기 좋은 나라로 오르내리고 있다. 최초 거주허가를 받고서 5년 이상 거주하면 EU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는 정보도 공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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