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루다 중단. 성차별 및 혐오 논란...결국 서비스 중단 결정
AI 이루다 중단. 성차별 및 혐오 논란...결국 서비스 중단 결정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1.01.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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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온라인뉴스팀] 성희롱과 성차별 및 혐오 논란을 빚은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12일 결국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루다’를 만든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11일 “이루다가 특정 소수집단에 대해 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례가 생긴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우리는 이루다의 차별적 발언에 동의하지 않으며 그 발언은 회사의 생각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12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하고 서비스 개선 기간을 가진 후 재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으로 출시한 AI 챗봇인 ‘이루다’는 20세 여성 캐릭터다.

출시된 지 2주 만에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에 힘입어 이용자 75만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로부터 성적 도구 취급에 시달리더니 동성애·장애인·여성 차별 발언을 내놓기도 해 논란이 됐다.

서비스 중 하나인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대화를 학습하면서 사용됐던 데이터가 제대로 익명화되지 않아 개인정보유출 의혹까지 일었다.

이에 대해 스캐터랩은 사전에 동의가 이뤄졌으며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전에 동의가 이루어진 개인정보취급방침의 범위 내에서 활용한 것이지만, 사용자분들께서 이 점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스캐터랩은 “AI가 5년 안에 인간 수준에 가까운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저희는 AI가 인간의 친구가 되고, 인간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외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인간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AI가 앞으로도 소외된 사람, 사회적 약자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대화 상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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