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곡동에서 봤다는 증언 또 나와...생태탕집 주인 "오세훈 왔었다...왜 거짓말 하시나 싶다"
오세훈, 내곡동에서 봤다는 증언 또 나와...생태탕집 주인 "오세훈 왔었다...왜 거짓말 하시나 싶다"
  • 이광우 기자
  • 승인 2021.04.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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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2005년 6월 내곡동 땅 측량 현장 인근 식당에 왔었다는 증언이 또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오 후보의 반복되는 거짓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당시 내곡동에서 ‘안고을 식당’을 운영했다는 황아무개씨는 2일 <교통방송>(TBS) 라디오에 출연해 “오 후보가 오셨었다. 기억한다. 나이가 좀 드신 분이 한 분 계셨고, 오 후보가 잘 생기셔서 눈에 띈다”며 2005년 6월 자신의 식당에서 오 후보가 생태탕을 먹었다고 증언했다. 방문 시간에 대해서는 “점심 시간이 넘었으니까 1시 반에서 2시 사이”로 기억했다.

황씨의 아들도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이 캐주얼 로퍼, 상당히 멋진 구두는 페라가모였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잘못 봤을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황씨는 “아니다. 경작하신 분이 주방에 와서 저한테 ‘오세훈 의원님을 모시고 왔다’고 했고 며칠 있다가 들르면서도 ‘큰손님을 모시고 왔었다’고 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로 안으로 들어온 게 아니고, 정원 소나무 밑에서 좀 서 있다가 들어왔다. 손님이 있나 없나 보느라고 그런 것 같아 손님이 없길래 들어오시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서는 “(측량 현장에) 오셨으면 오셨다고 말씀을 하시지, 그렇게 높으신 분이 왜 거짓말을 하시나 싶어서”라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지금까지 측량팀장, 경작인 2명, 식당 주인 등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 봤다는 아주 일치된 증언이 나오고 있다”며 “오 후보는 도대체 뭘 숨기려고 이렇게 집요하게 거짓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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