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했다. 1차 접종자는 7월부터 야외 활동시 마스크을 안 껴도 되고 직계가족 모임, 종교활동도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게 골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접종자의 시기별 일상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더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 효과를 체감하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이후에는 방역기준을 전면 재조정할 것이며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점에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완화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정부의 방안을 보면 오는 7월부터 1차 접종자는 공원이나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또 실외 다중이용시설이나 정규 종교활동 시 인원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또 교회와 성당, 사찰 등지에서 대면 종교활동 가능 인원은 수도권의 경우 좌석 수의 20%, 비수도권은 30%인데, 해당 규제에서 1차 접종자는 배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6월 1일부터는 1차 백신을 맞은 사람의 경우 현재 8명으로 돼있는 직계가족 모임 시 인원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게 된다. 경로당, 복지관 모임·활동에도 제약이 줄어든다.

김 총리는 “정부는 오늘 발표하는 대책에 더해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그때 그때 시행해나가겠다”며 “민간 부문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적극 실행해주신다면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긴장을 늦추면 고비는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고 강조하면서 “국민 여러분은 경각심을 갖고 참여 방역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