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칸 심사위원 선정, 한국 남자 배우 최초...'비상선언'도 초청
송강호 칸 심사위원 선정, 한국 남자 배우 최초...'비상선언'도 초청
  • 양경모 기자
  • 승인 2021.06.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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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배우 송강호가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한국 남자 배우 최초다.

송강호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 외에도,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재림 감독 '비상선언' 주연 배우로도 자리한다.

이로써 송강호는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밀양’ 이창동 감독, 2014년 배우 전도연, 2017년 박찬욱 감독에 이어 다섯 번째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작품으로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08· 김지운 감독)에 이어 두 번째 비경쟁 부문 초청이다.

송강호는 칸 영화제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2019년 제72회 칸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할 당시, 송강호는 ‘기생충’ 팀으로는 유일하게 봉준호 감독 곁에서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또 전작 ‘밀양’(07· 이창동 감독) ‘박쥐’(09· 박찬욱 감독), ‘기생충’까지 세 작품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그 중 ‘밀양’은 2007년 여우주연상을, ‘박쥐’는 2009년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송강호는 현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인 ‘브로커’(가제)를 촬영하고 있으며, 7월 초 칸으로 출국한다.

세계 최대 영화 축제인 칸 영화제는 매년 5월 지중해를 끼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려왔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영화제가 취소됐고, 올해는 7월 6일부터 7월 17일까지 12일간 진행된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스파이크 리 감독이 선정된 가운데, 영화제 심사위원 명단은 다음 주 공식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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