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 다른 이유, 넷플릭스 영화 '이카로스'
그들만 다른 이유, 넷플릭스 영화 '이카로스'
  • 황정민 인턴기자
  • 승인 2021.08.09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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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올림픽 선수들의 충격적인 진실
넷플릭스 영화 '이카로스' 포스터
넷플릭스 영화 '이카로스' 포스터

[스타인뉴스 황정민 인턴기자]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던 2020 도쿄 올림픽이 8월 8일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도쿄 올림픽은 계획되었던 2020년이 아닌 2021년에 개최되었지만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올림픽 선수들이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선보였다. 많은 이들이 본인의 국가 선수들을 응원하며 그들의 눈부신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을 시청한 이들이 유독 의문을 가졌던 장면이 있다. 바로 러시아 선수단의 수상 장면이다. 

보통 올림픽에서 수상을 하면 수상자의 국기와 국가를 함께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인 시상식 전례다. 그러나 러시아 선수의 수상식 때는 러시아 국기 대신 올림픽기가 올라갔고 국가 역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이 연주되었다. 왜 러시아 선수단의 시상식만 다른 나라와 차이를 보였을까. 정답은 바로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사용과 관련이 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이카로스>는 도핑 테스트의 허점을 직접 실험을 통해 증명하려던 도중, 러시아가 국가 차원의 도핑 지원을 해왔다는 사실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영화의 감독인 포겔 브라이언은 본래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였으며 사이클 경기를 마친 후에도 선수들의 상태가 비정상적으로 평온한 것을 보고 약물과 도핑 테스트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러시아 올림픽 연구소장인 그리고리 로첸코프의 도움을 받게 된다. 원래 감독의 계획은 실험을 통해 도핑 테스트에 대한 허점을 고발하려는 목적이었지만 다큐멘터리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카로스>는 그리고리 로첸코프의 고발로 인해 러시아가 국가적으로 선수들에게 도핑을 지원해왔다는 사실과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들에 의한 체계 등 한 국가의 전략적인 도핑 지원과 더불어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도핑 사실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는 등 올림픽 체제의 맹점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해당 작품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2018년 아카데미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2017년 개봉작 <이카로스>는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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