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관절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장마철에 관절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1.08.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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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요즘 매우 뜨거운 여름의 계절이다.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예년 장마와 달리 늦장마에다가 전국 동시 장마로 초반부터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마의 영향으로 인해 습도 또한 높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특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일부 관절염 환자들은 날씨를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날씨 통증에 상당히 민감하다. 장마철 습도와 기압의 변화로 관절 속 균형이 깨져 통증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아진 관절 내 기압이 팽창하고 신경을 자극한다. 또, 습도가 높아져 체내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면서 관절에 부종과 통증을 가중시킨다.

관절은 움직일 수 있게 해주고 뼈로 가는 직접적인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어느 곳에든 통증이 생긴다면 기본적으로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고 일상생활의 질도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관절 통증이 생겼을 때 의심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관절염과 류마티스가 있는데,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발생원인이나 치료방법에 차이가 있다. 반드시 정확한 진료를 통해 알맞은 치료가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노화와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40세 이후에 관절 퇴행이 시작되고, 고령층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치료받는 비율은 80%이상으로 이는 관절 질환 중에서 매우 흔하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하는 질환이다. 발생 부위는 주로 손가락, 척추, 무릎 관절에 나타나고 주로 밤에 증상 심하며, 특히 노화가 진행된 경우 손상된 관절 연골은 다시 재생되지 않고 퇴행이 시작되면 멈추거나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와 비교해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으로 전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다. 염증 세포가 관절을 공격함으로써 관절 활막에 염증이 생겨서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인데 한마디로 잘못된 면역기능으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초기 증상으로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 마디가 뻣뻣해지고 손이 부어서 손을 쥐었다 펴는 동작의 어려움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관절 통증, 부종, 체중 감소, 발열, 몸살, 입맛 없음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방치하면 관절은 물론 연결된 연골, 뼈, 인대, 힘줄까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관절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부종인데 이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 관절 변형을 불러오고 심해지면 다른 장기에도 관절 염증이 퍼져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초기의 경우 보존 운동,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 수술 없이도 호전이 가능하지만 관절 변형이 심하고 손상이 심한 경우 관절내시경이나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초기의 치료가 가장 중요한 것인데, 관절염의 치료는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켜 관절 통증을 해소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양주시 에스엘서울병원 OOO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여름철에는 활동량이 많아짐에 따라 관절염 증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관절염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인 만큼 적기에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다만 환자의 관절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술법을 택해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이 풍부한 의료진과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에스엘서울병원 공봉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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