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정희림 인턴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의 프리퀄인 '등교전 망설임'이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등교전 망설임'은 새롭게 방영될 MBC 예능 '방과후 설렘'의 프리퀄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과 오은영 박사의 신선한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오은영 박사는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참가자들의 멘탈 케어를 위한 어른의 역할을 담당한다. 그는 공개된 티저에서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는 연습생들의 모습이 가슴 아팠다고 말하며 이들이 삶의 주체성을 잃지 않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마음껏 해볼게요"로 말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쟁과 승리를 강조할 뿐 그 외의 것들은 다뤄지지 않았던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는 어른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전한 오은영 박사의 의견에 많은 네티즌들도 뜨겁게 환호했다. 특히 대부분의 연습생들이 어린 나이라는 점에서 건강한 아이돌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어른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는 반응이 많다.
심리적인 문제를 겪거나 이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는 아이돌 스타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 치열한 연습생 생활뿐만 아니라 데뷔 이후에도 끝없는 경쟁과 감정 노동으로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아이돌들의 직업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는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그 변화는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방과후 설렘'과 같은 프로그램이 제작된다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오은영 박사가 제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획기적이고 새로운 방향이 앞으로의 예능에도 선한 영향력으로 다가올 수 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