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비정규 발언 논란 "임금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과 정규직은 큰 의미가 없다" 발언 뭇매
윤석열, 비정규 발언 논란 "임금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과 정규직은 큰 의미가 없다" 발언 뭇매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1.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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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금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과 정규직은 큰 의미가 없다"는 취지로 말해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청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도 복리후생 및 처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정규직을 선호하는 마음을 전혀 공감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13일 경북 안동을 방문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친 뒤 국립안동대에서 대학생들과의 간담회 과정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을 보면, 그의 말은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한 학생이 "(이전에) 청년 일자리 구축이 국가 최우선이라고 말씀하셨던 게 기억난다"며 "대학생 입장에서는 청년 일자리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청년 일자리가 구축되고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굉장히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먼저 "일자리라는 것은 두 가지"라며 "경제를 성장시키든지 아니면 기성세대와 나눠 가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를 성장시켜 기업의 일자리를 만드는 문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제도적으로 좀 더 빨리할 수 있는 건 기존의 노동 시장을 물렁물렁하게 유연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라는 게 비정규직이냐 정규직이냐,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 큰 차이가 없다"며 "사실은 임금의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이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요새 젊은 사람들은 어느 한 직장에 평생 근무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의 노동 환경을 외국과 비교하며 기업이 더 쉽게 노동자를 해고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맥락의 주장도 했다. 윤 전 총장은 "미국은 해고가 굉장히 자유롭다"며 "회사가 조금 어려우면 그냥 해고할 수 있게 돼 있다. 유럽이 그렇게 노동 보호 철저하게 하다가 지금은 해고를 굉장히 자유롭게 해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규제를 많이 풀어줘서 마음껏 돈을 벌게 한 후 (기업에) 많은 세금을 걷어 그 돈으로 사회 안전망, 이를테면 실업 수당을 6개월 지급하던 것을 2, 3년을 (지급)하고 재교육을 철저하게 시켜야 (한다)"며 "기성세대들이 지금같이 탄탄하게 주저앉아 있으면 지금 기업에서 젊은 사람을 더 뽑고 싶어도 노조가 못 뽑게 해 여러분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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