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전여친,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김선호 전여친,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 양경모 기자
  • 승인 2021.10.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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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여 사과한 배우 김선호에 이어 그의 전 여자친구가 입을 열었다.

지난 20일, 김선호는 소속사를 통해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선호는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라며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호는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고 사과했다.

또한 김선호는 “두서없는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에 온전히 닿지 않을 걸 알지만, 이렇게나마 진심을 전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고 거듭 고개 숙였다.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은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됐다.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였다는 A씨는 지난해 7월 임신했지만 K배우가 작품 등을 핑계로 낙태를 권유했고, 작품이 끝난 후 결혼을 약속했지만 낙태 후 K배우가 자신의 흔적을 지웠다고 주장했다.

이후 K배우가 김선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A씨가 자신의 게시글에 ‘K배우는 김선호가 아닙니다’라는 댓글을 쓴 것으로도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A씨는 “사진 올리라고들 하시는데 그건 어렵지 않다. 다만 법적인 이유 때문에 올리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김선호에 대해 그가 모델로 활동한 브랜드 측은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삭제하기 시작했다. 21일까지 김선호가 광고 모델로 활동한 신한카드, 라로슈포제, 캐논, 나우, 도미노피자, 미마마스크, 와이드앵글, 11번가, 에버화이트 등이 그의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SNS와 홈페이지 배너에서 삭제했다.

이후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고, 그가 출연 중인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측은 “논란이 된 김선호 씨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이미 촬영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 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선호는 ‘1박 2일 시즌4’ 외에도 차기작으로 정했던 영화에서도 하차했다.

A씨는 김선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A씨는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그분에게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큰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고 밝혔다. 이후 21일 새벽, A씨는 게시글을 삭제했다.

한편, A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악의적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 측은 “A씨는 현재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일반인인 A씨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바란다”며 “A씨와 관련한 악의적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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