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태 대기업 배우 전향, " 대기업에 멀쩡히 잘 다니다가 재미 삼아 본 오디션에 덜컥 붙어"
허성태 대기업 배우 전향, " 대기업에 멀쩡히 잘 다니다가 재미 삼아 본 오디션에 덜컥 붙어"
  • 김은영 기자
  • 승인 2021.11.01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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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은영 기자] '오징어 게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허성태가 대기업을 퇴사하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허성태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엽은 허성태에 대해 "원래 어렸을 때부터 배우 생활을 한 게 아니다. 대기업에 멀쩡히 잘 다니다가 그냥 재미 삼아 본 오디션에 덜컥 붙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진짜 이걸 해야 하나?' 그러다가 결단을 내리고 이쪽 길을 걷게 된 거다"라며 설명했다.

허성태는 "'내가 어떻게 연기를 해. 내가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야'라고 묻혀놨던 꿈도 아니고 이상적인 거였다. 회식하고 와서 약간 취한 기분에 TV 보는데 밑에 '연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하세요'라고 하면서 ARS 번호가 지나가더라"라며 회상했다.

허성태는 "그 기운에 신청을 하고 떨면서 했는데 그다음 주에 또 오라고 하더라. 또 갔다. 거제도에서 부산을 여섯 번 갔다. 오디션은 부산에서 열었으니까. 부산 예선 천 명 중에서 열다섯 명으로 추려져 있더라. 본방 1화 녹화를 하러 SBS를 와야 했다. 아직은 사표 쓰지 말고 녹화니까. 회사에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라며 털어놨다.

제작진은 허성태의 과거 영상을 공개했고, 허성태는 "심사위원 다섯 분이 다 OK를 주셨다. 한 분이라도 안 주셨으면 나는 다 공감시키지 못했으니까 못 하는 사람이라고 받아들이고 다시 회사에 갔을 거다"라며 밝혔다.

특히 신동엽은 "그전에 연기를 많이 해보지도 않았고 정식으로 배우지도 않았을 텐데. 어머님은 반대 안 하셨냐"라며 궁금해했다.

허성태는 "찾아오셔서 울면서 등 두드리면서 말리셨는데 저도 울면서 '다섯 개만 보여줄게'라고 하면서 그 앞에서 연기를 했다"라며 고백했다.

또 서장훈은 "배우 대 배우로 만났던 이정재 씨와 이번에 감독 대 배우로 만나게 되셨다더라"라며 감탄했고,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 촬영 때는) '연기를 편하게 하자' 이런 소통의 정도였다면 이제 인사가 달라졌다. 감독님께서 저한테 '글로벌 스타님 오셨습니까'라고 하면 저는 '쌍문동 씨 왜 이러십니까'라고 한다"라며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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