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어머니 문재숙, "우리 집이 돼지과인데 미스코리아가 나온 게 이변이었다"
이하늬 어머니 문재숙, "우리 집이 돼지과인데 미스코리아가 나온 게 이변이었다"
  • 김성기 기자
  • 승인 2021.11.22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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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성기 기자] 가야금 명인 문재숙씨가 딸인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문재숙 명인은 2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딸 이하늬에 대해 언급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그는 현재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명예교수 겸 신한대 석좌교수다. 문희상 전 국회의원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문재숙 명인의 집 현관에는 가족사진이 걸려있었다. 사진 속 이하늬는 미스코리아 왕관을 쓴 채 환하게 웃고 있었다. 문재숙 명인은 “우리 집이 돼지과인데 미스코리아가 나온 게 이변이었다. 너무 기뻐서 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서 가족사진을 찍었다. 왕관 쓰고 기념했다”고 설명했다.

남편 이상업씨는 “(딸의 연예활동) 반대를 많이 했다. 그런데 내가 싫어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 말했다. 문재숙 명인은 “우리 마음에는 하늬는 아직 영화배우가 아니고 가야금, 국악 하는 하늬다. TV를 재미있게 보다가도 ‘쟤가 왜 저기 있지’ 생각할 때가 있다”고 웃었다.

방송에 깜짝 등장한 이하늬는 어린 시절 엄마에게 쓴 편지를 읽었다. 이하늬는 “어릴 때 사고를 많이 쳤다. 말 정말 안 들었다. 키우기 정말 힘드셨을 거다. 나 때문에 머리 끝까지 화가 나신 어머니가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라’고 하셨다. 나는 키울 때 정말 가슴이 철렁했던 아이였다”고 고백했다.

이하늬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대해 “어머니가 한국 대표로 나간 이상 잘해야 한다고 하셨다. 드레스보다 한복 의상에 공을 많이 들였다. 그래서 장구춤도 나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신이 아직도 국악인이라 생각한다며 가야금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하늬는 “부모에게 고마운 건 날 믿어준 거다. 내가 뭔가를 하고자 한다고 했을 때 막은 적이 없었다. 믿음으로 지켜봐 주셨다”고 했다. 문재숙 명인은 “여자로서 행복도 느껴보고, 아이를 키우는 기쁨도 느꼈으면 좋겠다. 또 다른 세계를 열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이하늬를 보고 싶다. 그게 일이든 결혼이든 너만 행복하면 된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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