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유행 조짐, 전문가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기존 백신으로 예방 도움"
오미크론 유행 조짐, 전문가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기존 백신으로 예방 도움"
  • 이광우 기자
  • 승인 2021.11.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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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기존 백신도 중증화 예방에는 충분히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지원분과 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인지는 환자들의 전파 상황들이 많이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다만 현상을 볼 수 있는 게 남아공 한 주에서 델타변이가 100% 유행하고 있었는데 3, 4주 사이에 확인된 환자 중에서 거의 75%이상이 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되고 있어서 델타변이보다는 어쨌든 전파력이 강하든 백신효과를 떨어뜨리든지 간에 전파의 양상 자체는 강할 수 있다는 추정되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 수준에 대해서도 “젊은 층에서의 감염이기 때문에 중증을 단순 비교하기 어려워서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한 역학데이터가 나와야 정말 중증으로 진행률이 델타나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서 강한지 아닌지 알 수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직 데이터가 부족해 중증 정도에 대해서 예단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PCR 검사의 경우 바이러스의 일부 스파이크 단백 변형만 확인하면 되므로 오미크론 변이를 잡아낼 수 있는 PCR 검사 킷 개발 자체는 어렵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현재 정부차원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 교수는 기존 백신의 효과성이 떨어지리라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실험실에서 중화항체 능력이 정말 떨어지는지 연구가 진행 중이다. 빠르면 일주일 이내 그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실제 감염자 중에서 돌파감염 사례나 이런 것을 통한 역학데이터는 짧으면 2, 3주 길게는 한두 달 정도에 나와야 실제 상황에서 백신효과 감소가 어느 정도 인지 확인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교수는 “돌파감염과 같은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는 떨어질 수 있어도 중증예방효과는 특히 중화항체보다 체세포 면역이 주로 작용하는데 체세포 면역은 변이에 대해서 떨어지는 정도가 덜하다”며 “중증예방효과는 상당기간 오래 유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백신을 우선 잘 맞는 것도 오미크론에 대한 대비책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백신이 새로운 변이에 돌파감염은 취약해질 수 있어도 중증예방효과와 관련된 체세포 면역은 변이가 발생해도 취약해지는 정도가 덜하므로 여전히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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