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카데미 시상식을 포함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휩쓸고 있는 영화 <어나더 라운드>가 오는 19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영화 <어나더 라운드>는 덴마크의 한 고등학교에서 역사, 체육, 음악,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네 명의 교사들이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매일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당 작품은 실제로 음주 문화에 관해 매우 관대하다고 알려진 덴마크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어나더 라운드>는 총 4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먼저 고등학교 역사 교사를 맡고 있으며 가족과의 관계가 소원한 '마틴' 역은 <더 헌트>, <007 카지노 로얄>, <아틱>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최고의 배우임을 입증한 매즈 미켈슨이 맡는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과 열정, 의지를 모두 잃은 채 술의 힘을 빌려 삶의 변화를 꿈꾸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또한 <파크>, <더 헌트>의 토머스 보 라센과 <사랑의 시대>, <히든 스나이퍼>의 라르스 란데 역시 마틴과 함께 실험을 하면서 일상의 변화를 꿈꾸는 교사 '톰뮈', '니콜라이'를 연기한다. 영화 <어나더 라운드>는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더 헌트>를 제작한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작품이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매즈 미켈슨과 호흡을 맞추며 섬세한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어나더 라운드>는 개봉 전부터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을 휩쓸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영화는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소년시절의 너>, <피부를 판 남자>, <콜렉티브>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세자르영화제, 런던 국제 영화제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와 관객 지수 역시 90%를 넘기며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어나더 라운드>에 대한 국내 리뷰 역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에 대해 '삶은 어느덧 비극이고 어쩌다 희극이며 어쩌면 한바탕의 춤'이라는 리뷰를 남겼으며 신지혜 아나운서는 작품을 관람한 뒤 '네 친구 각각의 삶의 무게가, 지나온 시간의 궤적이 어딘가 아프고 슬프다'라는 말을 전했다.
독특한 소재와 섬세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영화 <어나더 라운드>는 1월 19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