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출근 이소연 학폭, "10년간 민원 시달려" VS "10년 동안 민원 단 한 건"
아무튼출근 이소연 학폭, "10년간 민원 시달려" VS "10년 동안 민원 단 한 건"
  • 안장민 기자
  • 승인 2022.01.31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인뉴스 안장민 기자] '아무튼 출근'에 출연했던 인플루언서 이소연씨가 과거 학교폭력을 인정하면서도 10년간 피해자의 반복된 민원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10년 동안 넣은 민원이 단 한 건에 불과하다며 맞서고 있다.

이씨는 30일 SNS를 통해 "은행 입사 연수를 받는 도중 회사로 연수를 중단하고 입사를 취소하라는 피해자의 민원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민원은 입사 이후에도 이어졌다고 한다. 회사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블라인드 게시판, 유튜브 등에도 확산하며 허위사실이 더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피해자를 고소하게 된 것도 반복되는 민원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 허위 사실로 직장생활하며 마음이 많이 지쳐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며 "허위 사실이든 과거 잘못이든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글을 내리기 위해선 고소를 진행해야 한다는 상담을 받았고 변호사에게 일임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10년 동안 넣은 민원이 단 한 건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이씨의 학교폭력 사건을 폭로한 유튜버 구제역은 유튜브를 통해 "증거열람기록 300페이지를 모두 읽어봤다. 우리은행에 압수수색을 넣어 로그 기록까지 전부 뒤져봤는데 10년 전쯤 억울하다고 한 번 민원을 넣었다고 인정한 것 외에 피해자가 우리은행에 민원을 넣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3월 MBC 예능 '아무튼 출근'에 9년 차 은행원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에는 은행에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스타그램 등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학교폭력 논란은 구제역의 폭로로 시작됐다. 구제역에 따르면 이소연은 피해자의 옷을 훔쳐 중고거래를 통해 파는 등 학교폭력을 저질렀다.

트라우마에 시달려온 피해자는 이소연이 '아무튼 출근'에 출연한 뒤 인기를 끌자 이 같은 사실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이소연은 피해자에게 사과하면서도 댓글을 지워달라고 한 뒤, 댓글이 삭제되자 피해자를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소연은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연은 구제역을 통해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변호인을 통해 공소 사실이 변경된 것을 전달받지 못해 벌어진 사고"라며 "피해자에 대한 고소는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