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자본주의학교'에서 고(故) 신해철 가족의 제주살이가 공개됐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는 가수 고 신해철의 딸 신하연양과 아들 신동원군이 출연해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두 남매는 이날 방송에서 신해철과 똑닮은 외모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는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씨와 딸 하연양, 아들 동원군의 제주살이가 담겼다.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글로벌 금융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윤원희씨는 아이들에게 경제학 용어 과외를 했다.윤원희씨는 "결혼하기 전에는 림프암, 갑상선암을 겪으면서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들에 경제 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진행자 홍진경도 "저도 아팠고 암이었다, 몸이 한번 아프고 나면 내가 세상에 없을 때 자녀가 홀로서기 할 때 필요한 것을 가르치게 된다"고 말했다. 윤원희히는 "어느 수준까지 집 경제사정을 이야기해줘야 할까"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해철 가족이 신해철 묘소를 찾는 모습도 공개됐다. 피라미드 형태의 특이한 묘소는 딸 신하연이 직접 디자인했다고 했다. 하연양은 "아버지 묘비를 밖에 만든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크레파스를 집어들어서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고, 디자인은 그대로 신해철의 영원한 안식처가 됐다.
하연양은 부친의 묘소 앞에서 "지금 우리 가족은 제주도에서 잘 지내고 있다, 비가 오는 날에 생각나고 앞으로 자주 놀러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원희씨는 "같은 아픔 속에서 셋이 더 가까워진 모습이 있다"고 털어놨다. 경제전문가로 출연한 유튜버 슈카는 "우리나라 특성상 아이들이 생각만 알고 있다, 자본주의학교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날 함께 출연한 현주엽의 두 아들 준희군와 준욱군은 소고기 16인분 먹방을 펼쳐 놀라움을 안겼다. 현영의 딸 최다은은 7살 때부터 주식을 시작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KBS 2TV ‘자본주의학교’는 경제 교육이 필수인 시대, 10대들의 기상천외한경제생활을 관찰하고 자본주의 생존법을 알려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과정까지 담는 신개념 경제 관찰 예능이다. 1월 31일 오후 처음 방송됐으며, 2월1일 두 번째 편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