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MBC '방과 후 설렘' 경연곡 '썬(SUN)'의 표절 논란에 휩싸인 그룹 (여자)아이들 전소연이 사과했다.

지난 28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경연곡 'SUN' 발매 과정에서 많은 분께 혼란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방송 직후 모니터링을 통해 일부 멜로디의 유사성에 대해 인지하고 아티스트가 직접 해당 작곡가에게 상황에 대해 전달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27일 '방과 후 설렘'을 통해 전소연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 '썬'이 공개됐다. 그러나 이후 일부 멜로디가 그룹 에이티즈의 '웨이브(WAVE)'의 후렴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후 28일 음원 사이트에는 '썬'의 작곡자 이름에 최초 작곡자 전소연, Pop Time 이외에 '웨이브'의 원곡 작곡자 이드너리의 이름이 추가돼 의문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에이티즈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 역시 "당사는 관련 내용을 모니터링 하던 가운데 '썬'의 크레딧 정보에 당사 소속 프로듀싱팀 이드너리가 기재됐음을 발견했다"며 "당사는 물론 이드너리와도 어떠한 사전 논의가 없었다"고 밝혀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에 큐브 측은 "해당 곡과의 유사성을 인정하는 만큼 크레딧 수정이 당연시되어야 한다고 판단, 소연이 해당 작곡가분께 상의드린 후 제작사를 통해 크레딧 수정을 요청했다. 이후 발매 한 시간 전 크레딧 추가에 대해 작곡가의 소속사 측에서 반대 입장을 주셨고, 제작사를 통해 재수정 요청하였으나 미처 반영되지 못한 채 발매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작곡가의 소속사와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 크레딧 수정이 우선시 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리며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전소연은 엠넷 '프로듀스101'과 '언프리티 랩스타3'로 얼굴을 알린 뒤, 그룹 (여자)아이들로 데뷔했다. 그룹의 대표곡 '라타타', '한', '세뇨리타', '라이언' 등을 프로듀싱하며 뛰어난 자작곡 실력을 드러내며 '천재 작곡가'라는 평을 얻기도 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명성에 흠집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