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퇴원 후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도중 한 남성이 소주병을 던져 소동이 일었다.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사저에 도착해 지지자와 시민에게 연설을 하던 중 박 전 대통령 맞은편 포토존에 있던 40대 남성이 소주병을 던졌다.
투척한 소주병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깨졌고, 소주로 추정되는 액체가 도로에 쏟아졌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남성은 '인민혁명당에 가입해 주세요'라고 적힌 문구를 가슴에 부착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폭행 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은 박 전 대통령이 사법 살인에 대해 사과하지 않아 보복 차원에서 범행했다고 동기에 대해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소주병 투척 소동이 일자 지지자들이 "경호 똑바로 서라", "범인을 잡아라"고 외쳤다.
이 소동으로 박 전 대통령의 연설이 2분 가량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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