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드러난 미국의 자본주의, 영화 '라스트 홈'
작품에 드러난 미국의 자본주의, 영화 '라스트 홈'
  • 유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22.05.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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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솔로' 라민 바흐러니 감독 작품

[스타인뉴스 유희수 인턴기자] 미국의 자본주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 영화 <라스트 홈>은 영화 <굿바이 솔로>로 유명한 '라민 바흐러니'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는 이전에 발생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표방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경제 정책으로 인해 상승한 집 값보다, 대출이자가 더 높아서 벌어진 사태이다. 사람들은 빚을 내 집을 샀으나 금융기관은 사람들의 대출채권을 증권 형태의 금융 상품으로 판매하였다. 그러나 이후 경제 상황의 변화로 집 값은 대폭락하였고, 모두가 위기에 놓이게 된다.

  <라스트 홈>은 주인공 데니스 내쉬의 상황과 내면 변화를 통해 이 사태를 맞은 사람들의 심리를 잘 보여주었다. 데니스 내쉬는 공사 인부로, 막일도 마다 않고 살아왔으나 주택 대출금 연체로 인해 홈리스가 되어버린다. 그 이후 내쉬를 끌어냈던 부동산 브로커 릭 카버는 내쉬의 내면을 알아보고 그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게 된다. 내쉬는 이전과는 달리 부동산 업자로서 사람들을 내쫓는 업무를 맡게 된다.

  내쉬는 이전과는 다른 업무를 하게 되면서 내내 마음 한 켠에 부채감을 갖고 살아가게 된다. 본인의 이웃이기도 했을 사람들을 이전에 본인이 그랬듯 내쫓아야 한다는 것에서 비롯된 마음이다. 내쉬는 이야기 전개 내내 그 갈등에 시달리다가 결국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다.

  영화는 당시 미국이 얼마나 돈에 모든 가치를 치중했는지에 대해 드러낸다. 사람들의 주거 존엄성은 단 하루의 연체를 통해 빼앗기고, 돈이 없다는 이유로 타인에게 짓밟히는 상황을 반복해서 맞이한다. 또한 그 자본주의 사회에서 위 계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릭 카버나, 데니스 내쉬의 업무처럼 타인을 짓밟아야만 했다던 소수 사람들의 논리를 비판적으로 그려내었다.

  당시 미국사회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영화 <라스트 홈>은 왓챠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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