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유산 고백, "작년 아이 잃는 슬픔 겪어"...시험관 거듭 실패 후 자연임신 그리고 유산
함소원 유산 고백, "작년 아이 잃는 슬픔 겪어"...시험관 거듭 실패 후 자연임신 그리고 유산
  • 이하연 기자
  • 승인 2022.05.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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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하연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유산을 고백하며 눈물 흘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S 예능 '진격의 할매'에는 함소원이 시어머니 함진마마와 함께 출연했다.

함소원의 방송 출연은 1년 만이다. 그는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날 함소원은 "1년 동안 방송을 쉬었다. 가족과 진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나에 대한 안 좋은 논란들 때문에 결국 방송을 그만두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내의 맛' 조작 논란 관련해선 "그때 나의 대처가 미숙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년이란 시간 동안 반성을 많이 했다"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함소원은 이어 "더 많이 성숙해지라고 그런 건지 그 시간에 더 슬픈 일을 겪었다. 작년에 아이를 잃는 슬픔을 겪었다"고 유산을 고백했다. 그는 "둘째를 갖고 싶어서 남편과 시험관 시술도 많이 했는데 하필 정신없을 때 그 큰 행운을 모르고 놓쳐버렸다"고 말했다.

시험관에 거듭 실패했던 함소원은 자연임신됐단 걸 뒤늦게야 알았다고. 그는 "당시 논란이 많아서 그랬는지 정신없어서 그냥 지나갔다. 나 자신이 굉장히 예민해지더라. 뒤늦게 알고 보니 호르몬 때문에 그랬던 거였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나이도 있으니 임신 초기에 스트레스 조심하라고 했는데 내가 안 보려고 해도 휴대폰을 켜면 내 기사가 있으니 지나칠 수 없었다. 그때는 글자 하나하나에 다 예민했다"고 거듭된 논란에 스트레스가 컸다고 고백했다.

유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떠올리며 눈물도 보였다. 그는 "아이가 갑자기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믿어지지 않았다. 혜정이도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다가 태어났다. 그래서 둘째도 버텨줄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병원에서 희망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했다. 포기하고 수술하자더라. 믿어지지 않았다. 그때부터는 기억이 안 난다. 난 수술하기 싫었다. 아이가 다시 살아날 것 같아서 계속 미루다 어쩔 수 없이 했다. 내게 작년은 정말 힘든 한 해였다"고 눈물을 흘렸다.

둘째 유산의 신체적, 심리적 후유증은 현재까지도 남아 있다고. 스튜디오에 등장한 함소원의 남편 진화는 "한 번 유산했기 때문에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요즘도 아내는 혼자 화장실에서 운다. 그러면 나도 기분이 안 좋다"고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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