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소멸된 ‘곰돌이 푸’, 공포 영화로 제작된다
저작권 소멸된 ‘곰돌이 푸’, 공포 영화로 제작된다
  • 김시언 인턴기자
  • 승인 2022.05.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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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시언 인턴기자] 디즈니 만화 영화로 잘 알려져 어린이는 물론 어른에게까지 동심을 선사한 곰돌이 푸가 공포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다.

미국의 리뷰 사이트 IGN은 26일 트위터에 “’곰돌이 푸’가 공포 영화로 제작된다”라고 밝혔다. 제목은 <곰돌이 푸: 피와 꿀>이다.

<곰돌이 푸: 피와 꿀> 제작사가 19일 공개한 스틸 사진에서 귀엽고 다정한 원작의 푸는 찾아볼 수 없다. 거대한 몸집의 남성이 기괴한 푸의 탈을 쓰기도, 붉은 글씨로 창문에 ‘나가(GET OUT)’라는 글을 써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한다.

감독 리스 워터필드에 따르면 "푸와 그의 친구인 피글렛이 메인 빌런으로 대학에 가게 된 원작의 남자 주인공인 크리스토퍼 로빈이 그들을 버린다. 로빈이 음식을 제공하지 않자 푸와 피글렛의 삶은 아주 힘들어져 그들은 결국 야생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이후 동물의 뿌리로 돌아가면서 악한 곰과 돼지가 되어 돌아다니고 먹이를 찾으며 살인 행각을 벌인다"라는 것이 영화의 플롯이다.

‘곰돌이 푸’는 1926년 영국 작가 A.A. 밀른의 그림 책이다.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이 지난 1961년 푸와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2018년 디즈니는 실사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를 제작하며 사라져버린 동심을 되찾게 만들기도 했다.

‘곰돌이 푸’는 지난 1월 1일 퍼블릭 도메인 데이를 맞았다. 퍼블릭 도메인 데이는 저작권이 소멸하는 날로 A.A. 밀른이 저작물을 공표한 후 95년이 지난 것이다. 즉 누구나 푸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곰돌이 푸: 피와 꿀> 또한 이러한 배경에서 창작된 영화인 것.

대중들은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는 어린이를 위해 내버려 두는 것이 좋은 법이다", "이래서 저작권이 중요하구나", "동심 파괴다" 등 <곰돌이 푸: 피와 꿀>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중이다.

한편 <곰돌이 푸: 피와 꿀>의 개봉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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