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폭행 폭로글 논란 속 "저 역시 폭행, 폭언 당해" 추가 폭로 댓글 달려
1세대 아이돌 폭행 폭로글 논란 속 "저 역시 폭행, 폭언 당해" 추가 폭로 댓글 달려
  • 양경모 기자
  • 승인 2022.06.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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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1세대 아이돌 출신 엔터사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공개돼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폭로를 시사하는 댓글이 추가됐다.

지난 6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1세대 최고의 아이돌에게 폭행을 당해 꿈을 접었습니다. 사과받고 싶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이 6년 전 아이돌 출신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에게 폭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과거 엄청난 인기를 누린 아이돌 그룹 멤버가 대표로 있는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연습생으로 있었고, 지난 2016년 2월 대표가 자신과 프로듀서를 불러 대화를 나누다 폭행을 휘둘렀다고 적었다. 

A씨는 당시 회사 대표가 1970~1990년대에 유행한 음악을 들려주며 의견을 묻길래 동석한 프로듀서와 마찬가지로 "조금 올드해서 사람들이 좋아할지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대표가 욕을 하며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뺨을 4대, 왼쪽 뺨 2대를 순간적으로 폭행당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XX 모자 벗어”라는 말과 함께 반강제적으로 모자를 벗긴 뒤 정수리를 주먹으로 2대 더 내려쳤다"며 폭행 당한 이후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해 회사에 출근했지만 대표가 자신에게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책임을 물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감당하기 힘든 큰 충격에 저는 모든 걸 포기하고 입대를 택했다. 지난 6년 간 그날의 기억 탓에 괴로웠지만, 대표님이 무서워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저는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 대표님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하고 있다. 부디 저 말고 다른 연습생들이 이런 일들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 내용이 사실임을 인증하는 증거를 보여달라는 누리꾼들의 지적에 "당시 기획사 연습실에서 찍은 단체 사진"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의 글에 누리꾼들은 사실 여부와 함께 1세대 아이돌 출신 엔터테인먼트사 대표의 정체를 궁금해 했다.

이후 해당 글에는 “제가 다녔던 회사 같다. 저 역시 폭행, 폭언을 당한 적이 있어서 깊이 공감된다”면서 “개인적으로 떠올리기도 싫은 최악의 기억이다. 피해자분도 힘드시겠지만 빨리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시길”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여러 인물의 이름이 언급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A씨의 글로 인해 엉뚱한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확실한 증거와 설명을 요구하는 등 논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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