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에서 만든 것보다 낫다” 팬들이 직접 만드는 굿즈 문화
“소속사에서 만든 것보다 낫다” 팬들이 직접 만드는 굿즈 문화
  • 곽호연 인턴기자
  • 승인 2022.07.09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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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가 제작한 아이돌 '공식 굿즈'SMTOWN &STORE / 위버스샵
소속사가 제작한 아이돌 '공식 굿즈'
SMTOWN &STORE / 위버스샵

[스타인뉴스 곽호연 인턴기자]

굿즈란, 일반 상품·제품을 뜻하는 영어 단어 ‘goods’에서 유래된 것으로 브랜드나 연예인, 만화,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작되는 상품들을 뜻한다. 가장 활발하게 발달한 굿즈 분야는 연예인으로 특히 아이돌 굿즈이다. 케이팝 문화가 활성화되며 아이돌 굿즈 또한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좋아하는 아이돌과 자신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 한정 판매에서 나오는 희소성 있는 굿즈의 소장 가치는 팬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큰 의미를 가진다.

굿즈는 소속사 및 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하여 제작하는 ‘공식 굿즈’와 아이돌 팬들이 직접 제작하는 ‘비공식 굿즈’로 나뉜다. 최근에는 아이돌 팬들에 의해 제작된 굿즈 수요가 공식 굿즈 못지않게 증가하고, 화제가 되며 공식 굿즈와 비공식 굿즈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팬들은 왜 직접 디자인하여 굿즈를 제작하고, 그것에 더 열광을 하는 것일까?

 

▶ 직접 제작 가능 & ‘공식 굿즈’보다 퀄리티 좋은 ‘비공식 굿즈'

굿즈 제작·발주 가능한 사이트퍼블로그 / 스냅스
직접 굿즈 제작·발주 가능한 사이트
퍼블로그 / 스냅스

먼저, 굿즈를 사고파는 사람은 모두 아이돌의 팬, 소비자와 구매자의 ‘덕심’이 일치한다. 이 마음이 일치하면 좋아하는 아이돌로 다양한 굿즈를 제작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즉, 니즈 파악이 수월해지는 것이다. 단순히 판매 용도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팬심에서부터 비롯된 굿즈를 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팬들의 취향 저격을 하는 다양한 종류의 굿즈가 제작된다.

다음으로, 회사에서 제작한 굿즈는 종류가 다양하지 않거나 경악할 만한 가성비로 구매를 포기하는 팬들이 있다. 개인이 더 좋은 퀄리티, 가격을 가지고 상품을 만들어내니 비공식 굿즈가 활성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덕질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굿즈 시장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비공식 굿즈를 유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도 운영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비공식 굿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팬심’이라는 명목하에 만든 상품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저작권, 상표권 침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연예인을 응원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담은 팬들의 상품을 모두 매도할 수는 없다. 비공식 굿즈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법리적인 문제로 이어지는 굿즈의 판매가 선을 넘지 않도록, 그 범위 안에서 적정선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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