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최애' 가수의 기념일을 축하하는 팬들
영화관에서 '최애' 가수의 기념일을 축하하는 팬들
  • 심승민 인턴기자
  • 승인 2022.07.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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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트위터 '소녀시대 팬 연합'
출처 = 트위터 '소녀시대 팬 연합'

[스타인뉴스 심승민 인턴기자] 가수나, 배우 등 연예인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다양한 기념일들이 있다. 해당 가수나 배우의 데뷔일, 생일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앨범을 발매하거나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경우라면 그 자체로도 팬들에게는 기념하고 축하할 일이 되기도 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침체되었던 극장가가 여러 대작들의 개봉, 거리 두기 해제 등의 이유로 다시금 활발한 운영을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영화관을 기념과 축하, 홍보의 장소로 활용하는 팬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그룹 '소녀시대'의 팬들이다. 최근 소녀시대는 15주년을 기념한 앨범 발매 계획을 발표하고 단체 예능 프로그램 '소시탐탐'에도 출연 중이다. 소녀시대의 팬들은 15주년을 기념하고 그들의 귀환을 알리기 위해 메가박스 성수점의 MX 관을 대여해 오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소녀시대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매점과 키오스크 등을 통해 영상 광고도 송출될 예정이다.

영화관을 활용한 팬들의 기념과 홍보는 꽤 오래 지속되어 온 문화이다. 지난 2017년 그룹 '하이라이트'의 한 팬 모임은 그룹명을 바꾸고 새롭게 시작하는 하이라이트 멤버들을 알리고 응원하기 위해 CGV 상암점에 '하이라이트관'을 운영하며 영화관 내 전자 포스터를 통해 광고하고, 지류 티켓에 관련 문구를 추가했으며, 하이라이트 포토 룸을 꾸미는 방식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들 또한 여러 영화관에서 '방탄소년단관'과 멤버 개인관을 운영하며 그들의 기념일을 축하하고자 했다.

이러한 팬들의 기념 문화는 영화관 측과 팬들 모두가 윈윈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팬들에게는 영화관을 방문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알리는 좋은 방식이 되고, 영화관에게는 수익 사업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명한 운영이 가능하다면, 팬들의 특색 있는 문화로 꾸준하게 지속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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