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여름철, 심혈관 질환자의 뇌졸중 등 주의‧예방‧대처 방법은?
무더위 속 여름철, 심혈관 질환자의 뇌졸중 등 주의‧예방‧대처 방법은?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2.08.0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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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찌는 듯한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섭씨 35도 안팎의 열기가 유입되면서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이러한 무더위는 일사병, 열사병, 열실신, 열대야 등 우리가 원치 않는 여러 불청객을 데리고 다닌다. 특히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발생 우려가 있는 고혈압 환자와 고령자 등은 폭염이 계속될 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기간 실신으로 인한 낙상사고 발생 빈도도 늘어난다는 통계가 발표된 적이 있다.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기저질환자들이 여름철 폭염에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희명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이승재 부장의 조언으로 알아봤다.

최근 애들레이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과 시드니대학 시드니 공중보건대학원 등 호주 연구팀은 '랜싯 지구 보건(Lancet Planet Health)'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여름철에 최고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심혈관 질환 관련 사망률은 2.1%, 심혈관 질환 관련 이환율(발병률)0.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고온 노출 등으로 신체로 들어오는 열이 나가는 열을 초과하게 되면 심혈관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승재 부장은 땀을 내는 것과 피부 혈류 증가는 수분 손실과 탈수를 유발하고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혈액 성분 농도가 증가하고 혈액 점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증가하면 혈전 색전증(혈관이 핏덩어리로 막힘)을 유발하고,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열로 인한 스트레스는 고혈압, 심장 박동 장애, 허혈성 심장 질환과 같은 심혈관 기능의 장애 위험을 증가시킨다. 열로 인한 심박수 증가와 심장 수축은 심근 산소 소비를 증가시켜 치명적인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심혈관 질환은 생활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심장병을 일으키는 요인은 콜레스테롤, 흡연, 당뇨, 고혈압, 복부비만, 스트레스, 과일 섭취 부족, 운동 부족, 과음 등 수없이 많은 요인이 있다.

이 부장은 운동은 심장병 예방을 위해 꼭 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더운 여름철에 평소에 운동하지 않던 중년 비만, 고혈압 환자가 심장병 예방 차원에서 운동하려면 시작 전에 꼭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라며 특히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도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

만약 갑자기 온열 질환으로 인한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얼음 등으로 몸을 닦고,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게 바람직하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물이나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한다.

한편 서울 금천구 희명병원은 36524시간 심장내과 전문의(중재시술 인증의 2)와 심혈관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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