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꽃뱀 논란 후 심경 공개, "극단적 선택 생각도..."
김정민 꽃뱀 논란 후 심경 공개, "극단적 선택 생각도..."
  • 이하연 기자
  • 승인 2022.08.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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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하연 기자] 배우 김정민이 전 남자친구 A씨와의 ‘10억 소송’ 논란 이후 심경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방송인 김정민이 출연해 논란 후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김정민은 "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스캔들 때문에 문제가 생겼고 지금까지 방송을 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방송을 함께 하던 선배로부터 소개 받았고, 나이 차가 있다 보니 결혼 얘기가 오갔다. 성격 차이를 비롯해 여자 문제, 집착하는 부분 때문에 '헤어지자'고 요구했고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귀는 과정에서 썼던 돈을 요구했다. 데이트 비용, 처음에 사귈 때 우리 집이 멀어서 '가까이에서 지내고 싶다'고 했다. 그때 들었던 이사 비용, 몇 달간의 월세, 여행 비용, 선물 등을 다 합해 1억원을 달라고 했다"며 "그 금액 자체가 납득이 안 돼 거절했고, (A씨가) 그때부터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김정미은 "이미 그 전에 선물 등은 다 반환한 상태였는데, 두려워서 돈을 돌려줬다. 관계가 정리됐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다시 만나자'고 요구했다. 거절하니 '3억원 달라' '5억원 달라' 점점 액수가 커졌다. 그래서 내가 먼저 고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정민은 "진짜 많은 악플이 있었다. 혼인 빙자부터 '꽃뱀'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이라며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재판) 결과가 나오길 기다렸는데, 그 전에 거의 바닥을 친 이미지는 회복이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합의하고 상대방은 유죄 판정을 받아 처벌을 받았다. 난 무죄로 재판을 마무리 지었다"고 짚었다.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며 "한 번은 거실에 누워있는데 정말 차분한 상태였다. 근데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더라"며 "당시 모든 사람이 나를 안 좋게 보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김정민은 2017년부터 5년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생계를 위해 요가·명상 강사로 일하고 있다.

김정민은 "지금은 내가 처한 생활고를 어떻게든 열심히 극복하는 게 가장 큰 책임"이라며 "최근 엄마한테 처음으로 손을 벌렸다. 어렸을 때 이후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충격적이었다"고 귀띔했다.

오랜만에 절친한 방송인 홍석천을 만나 고민도 토로했다. 홍석천이 "나도 아파트 사 놨던 거 팔고 버텼다"고 하자, 김정민은 "나도 그렇다"고 공감했다. "몇 십만 원이 없어서 집을 파는 게 바보 같더라. '누구한테 빌릴까?'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잘 나갈 때 빌리는 거랑 힘들 때 빌리는 거는 (다르지 않느냐). 상대방도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김정민은 2017년 혼인빙자 사기 혐의에 휩싸였다. 사업가 A씨는 2013년부터 2년 가까이 교제하면서 김정민에게 수억 원을 지불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A씨는 2014년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김정민에게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총 1억6000만원과 가방 등 금품 57점을 받아 공갈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6년 3~7월 현금 10억원과 침대 등을 돌려달라고도 협박했지만, 김정민이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당시 김정민 측은 "10억원은 정확히 전 남자친구가 사적 동영상 유포를 빌미로 나에게 요구한 협박금"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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