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땡처리식 새로운 프로젝트에 시청자들 반응 엇갈려
‘놀면 뭐하니?’, 땡처리식 새로운 프로젝트에 시청자들 반응 엇갈려
  • 김상훈 인턴기자
  • 승인 2023.03.02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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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땡처리 엔터테인먼트에 관해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어 많은 화제를 모았다.

 25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의문의 인물인 박사장을 둘러싼 놀뭐 경찰서의 형사들이 진도준하(정준하) 납치극의 전말을 밝혀내는 모습과 유재석의 은밀한 취미생활로 이뤄졌다. 진도준하와 관련된 에피소드의 경우 ‘놀면 뭐하니?’에서 공을 들여 진행했던 에피소드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그러나 새롭게 시작하는 에피소드인 유재석의 은밀한 취미생활의 경우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을 끌어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평소 녹화가 진행되는 날이 아닌 날에 유재석을 집 근처 카페로 불러내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제작진은 방송에 밝혀지지 않았던 유재석의 활동에 관해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코로나19가 만연하던 시절 광희, 남창희, 양세형, 유병재, 조세호, 하하와 함께 가수 틴탑의 ‘To You’ 퍼포먼스를 연습했던 영상을 제작진을 통해 확인했다. 이를 본 유재석은 당황하며 당시 상황에 관해서 설명했다. 유재석은 코로나19로 인해 예능 프로그램 촬영이 줄어들며 새로운 활동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방송의 도움 없이 사비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이후 무한도전이 갑작스레 종영한 이후 함께했던 광희, 양세형, 조세호, 하하에게 있는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To You’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To You’ 영상을 촬영하고자 하는 당일 유병재가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촬영이 미뤄졌고 이후 흐지부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유재석의 이야기를 들은 제작진은 해당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하고자 하는 의도를 밝히며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To You’ 프로젝트 이후 제작진은 유재석의 소속사인 안테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뜬뜬의 웹예능 핑계고에서 밝혀진 유재석의 개인 소장곡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유재석은 해당 곡에 대해 회사 내에서 자신에게 몇몇 음악을 들려주는데 해당 곡은 자신이 애정을 가지게 되어 값을 지불한 후 소장하게 된 곡이라고 밝히며 애정을 보여줬다. 이후 제작진은 해당 곡을 들어보고자 했고 유재석은 완강히 거부했지만 결국 음악을 제작진에게 들려주었다. 이후 제작진은 해당 곡이 ‘놀면 뭐하니?’의 멤버인 이미주와 박진주에게 잘 어울린다고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유재석의 개인 소장곡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경우 많은 시청자의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방송상에서 유재석은 개인 소장곡을 밝히기를 극도로 꺼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개인 소장곡은 값을 지불한 곡으로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을 권리가 있으나 제작진은 방송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소유권을 빼앗고자 하였다. 또한 그 곡을 다른 이들에게 넘겨주고자 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 PD가 떠난 후 좋지 못한 평가를 받으며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때 ‘놀면 뭐하니?’의 화제성을 다시 끌어올려 준 것은 WSG 워너비를 중심으로 한 음악 예능 포맷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도 지나치게 늘어지는 진행으로 비판을 받으며 음악 예능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았다. 시간이 지난 후 새로운 멤버가 영입되며 다양한 포맷을 선보였으나 결국 제작진은 음악 예능 포맷을 선보이고자 한다.

 또한 제작진은 유재석에게 땡처리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JS의 역할을 부여하며 플레이어가 아닌 관리자의 역할을 부여했다. 이는 유재석이 직접 플레이어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기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니즈와 다른 모습이다. ‘놀면 뭐하니?’의 소개글은 ‘365일 내내 "놀면 뭐하니? 제발 괴롭혀줘"라고 말하는, 대한민국 개그맨 유재석을 괴롭히는 무한확장 유니버스(YOONIVERSE) 버라이어티.’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WSG 워너비 때와 마찬가지로 유재석은 다른 인물들의 활동을 보조해주기만 할 뿐 스스로가 앞으로 나서진 않는다. 물론 평소 유재석이 후배 예능인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은 알려졌지만 똑같은 포맷의 똑같은 모습은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 더 나아가 제작진은 유재석의 개인 소장곡에 대해 노래를 땡처리하듯이 사는 경우가 있다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땡처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다른 사람의 재고품까지 털어가며 땡처리로 연출해가는 모습이 아쉽게 느껴진다. 이후 ‘놀면 뭐하니?’ 웨이브 다시보기 방송분에서는 제작진의 땡처리 언급을 편집했다.

 이에 대해 몇몇 시청자들은 “놀뭐 정체성 그 자체가 유느이기 때문에 이제는 제작자 포지션이 아니라 직접 활동하는 걸 보고 싶어요. 싹쓰리 이후로 또 나올 때 됐잖아요~~”, “찐친들이랑 함께 준비하는 틴탑곡 커버무대는 기대되는데 신곡을 미주 진주한테 주는건 진짜 정말 하나도 기대가 안됨..”, “ “도대체 마지막 시티팝 노래 뭘까...? 궁금해 미치겠네!!”, “근데 유느 노래 진짜 좋긴하다 계속 생각나.....”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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