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지구를 휩쓴 새로운 주거서비스 트렌드, “아파트 조식 서비스 제공”
강동지구를 휩쓴 새로운 주거서비스 트렌드, “아파트 조식 서비스 제공”
  • 김성기 기자
  • 승인 2023.08.07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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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아파트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른 조식 서비스
조식 외 ‘컨시어지’, ‘하우스키핑’ 등 ‘통합 주거서비스’도 덩달아 인기

[스타인뉴스 김성기 기자] 기존 주거시설 내 제공되고 있는 일반적인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벗어나 호텔에서나 볼 법한 조식 배송,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운영 등을 통해 입주민의 편의성을 증가시키는 ‘통합 주거서비스’가 아파트까지 확장되고 있다. 그중 조식 서비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고급 아파트의 상징’이 되고 있다.

2018년 트리마제를 선두로 서초동 아크로리버파크,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한남더힐 등 강남과 용산 일대 고급 아파트 단지에 조식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일반 아파트에서도 발 빠르게 조식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다만 아파트에서는 조식 서비스 운영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제공이 필요하고, 단지 내 이용률이 저조할 경우 서비스 이용 입주민들의 유지·관리 비용이 커진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신청 입주민 대상 ‘새벽 문고리 배송 조식 서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례로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고덕그라시움(4,932세대)은 2023년 1월부터 새벽 문고리 배송 조식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한 달 평균 이용 식수는 5,000여 개 정도로 입주민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고덕그라시움에 이어 고덕센트럴푸르지오(656세대)에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조식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고덕그라시움과 고덕센트럴푸르지오에 이어 ‘고덕아르테온’에서도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라이프(대표 김형주)’는 “한때 고급 아파트에서만 시행되던 조식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보편화되면서 최근에 건설하는 아파트들은 설계 단계부터 공동 주방 시설을 마련하는 곳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특히 ‘새벽 문고리 배송 조식 서비스’로 주방 시설을 추가 마련하기 어려운 기존 아파트 또한 조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에 의사만 있다면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라며 조식 서비스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 입주민은 “식단표를 보고 한식, 간편식,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직접 고를 수 있는 점이 제일 좋고, 매일 식사를 챙겨야 하는 주부로서 고민이 줄어들어 삶이 여유로워진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조식 서비스가 호응을 얻으면서 고급 아파트의 전유물이었던 단지 내 생활 전반 안내 서비스 ‘컨시어지’, 호텔식 정기 청소 서비스 ‘하우스키핑’도 인기를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획일화된 서비스와 달리 조식 서비스, 컨시어지, 하우스키핑 서비스는 대규모 아파트 혹은 고가의 아파트를 제외하고 당장 보편화되기 쉽지 않을 수도 있으나, 인구의 고령화와 핵가족화에 따라 계속해서 성장할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발 빠르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라이프는 고덕그라시움, 고덕아르테온에서 현재 조식 서비스를 포함한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이사컨설팅, 입주청소, 정리수납, 세탁, 세차 등 다양한 ‘통합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용산베르디움프렌즈와 같은 청년주택에서도 조식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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