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박규범 기자] “사랑합니다. 아미”
그룹 방탄소년단이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LOVE YOURSELF’ 이후 트위터를 통해 팬클럽 아미에게 이 같이 인사를 남겼다. 이번 공연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새로운 월드투어의 시작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양일간 9만석의 객석을 꽉 채워주며 그 시작을 성대하게 치를 수 있게 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멤버 개개인도 아미에게 감사를 전했다. 제이홉은 “공연에 집중하느라 현장에서 찍은 셀카가 이틀 다 없다”며 손가락 하트를 한 사진과 함께 “여러분 사랑합니다. 우리 아미가 짱이여”라는 글을 올렸다. 진은 “진짜 너무 행복했어요. 아 너무 좋다. 알라뷰 아미”라고, 지민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각각 적었다.
방탄소년단의 아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이미 유명하다. 아미가 있기에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있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콘서트에서 객석의 팬라이트를 이용해 ‘BTS ♥ARMY’라는 문구를 연출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콘서트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아미와 함게 공연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처음 나서는 유럽 단독 투어에 대해서도 “유럽 아미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제이홉은 “처음 콘서트를 한 게 악스홀(현 예스24라이브홀)에서 2000석 규모였는데 4만5000석 규모의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하게 됐다”며 아미에게 공을 돌렸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투어 중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시티필드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하게 된 것을 비롯해 그 동안 많은 기록들이 가능했던 것 역시 아미 덕분이었다며 “완벽한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방탄소년단이 음악, 무대에 더욱 정진하는 배경이 아미라고 할 수 있다. 아미에 대한 감사는 방탄소년단의 초심인 셈이다. 전세계에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로 입지를 구축했음에도 초심을 잃지 않은 방탄소년단이 어디까지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