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허수연 인턴기자] 최근 jtbc 에서 성황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시청자 및 네티즌 사이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는 박서준, 김다미, 권나라 주연으로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이 이태원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를 다룬 jtbc 금토 드라마이다. '이태원 클라쓰'의 높은 인기와 시청률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관심은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위치한 '이태원'에 쏠렸다. 이태원은 옛부터 주한 미군을 비롯한 외국인과 외국 상품, 외국문화의 집결지였으며 대한민국에서 초국적인 공간을 대표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가진 지역이였다. 하지만 이태원이 그저 긍정적인 문화만을 간직한 곳일까? 최근 이태원은 건물주들의 급격한 임대료 급등으로 인한 커다란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했다. 또한 이태원 구석구석의 골목들은 물가가 비쌀뿐만 아니라 이슬람문화, 터키, 동남아, 등 여러 문화가 섞인 '멜팅존'의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쉽게 적응 할 수 없는 상권을 지니기도 했다. 이럴수록에 이태원 골목상권 소비가 줄고 판매자들의 수익이 줄면서 상권이 활성화 되지 못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이태원 골목상권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일명 네티즌들과 유튜브들 사이에서 '이태원 클라쓰 촬영지 찾아가기' '이태원 클라쓰 촬영지에서 드라마 패러디하기' '이태원 문화 직접 체험하기' 등과 같은 컨텐츠가 이태원 골목상권을 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콘텐츠들의 성행은 이태원및 경리단길내 골목상권 사이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소비자들은 드라마속 주인공들이 연기했던 촬영지 앞에서 사진을 찍고 그들의 대사를 따라하는 영상을 직접 올리면서 또 다른 대중들에게 이태원이라는 지역을 홍보했다. 드라마 속 배우들이 연기하던 이태원과 경리단길 속의 장소들은 현재 실제 영업중인 가게들과 상점들이 대다수 였으며 많은 사람들은 식당 및 상점들을 직접방문하거나 사람이 많을시 촬영지 주변의 식당과 상점들을 방문하면서 지리적 이점을 받지못했던 이태원과 경리단길 내 골목상권들이 활성화되었다. 대중들은 이것을 미디어의 긍정적인 효과라고 설명한다.
드라마로 인해 숨을 쉬지 못했던 숨어있던 골목상권들이 활기를 띄는 점은 좋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점은 드라마는 '단기성 효과' 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용산시및 판매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드라마가 불러다준 단기적인 인기와 효과가 아니라 지속적인 골목상권들의 활성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