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오늘 14일 tvN '놀라운 토요일' 100회 특집이 방영됐다. 지난주 99회 특집에 이어 게스트는 그대로 걸스데이 유라, 빅스 라비, 소녀시대 태연, 유세윤, 홍석천, 한혜진이었다.
이번 주 음식은 신동엽이 좋아하는 전주 피순대 정식이었다. 신동엽은 "피순대를 먹으면 다른 순대는 절대 못 먹는다."라고 할 정도로 피순대 정식을 극찬한 적이 있다. 이어 태연은 "전주에서 어릴 때 비 오는 날 엄마 손을 잡고 순대 국밥 집에 간 적이 있다. 그때 엄마는 피순대와 함께 혼술을 했고, 나는 국밥을 먹은 기억이 난다."라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출제 음악은 놀라운 토요일 첫 회부터 함께 해 문제로만 벌써 6번이나 나온 방탄소년단의 'IDOL'이었다. 이에 젊은 멤버들은 제목을 듣자마자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제 구간은 정국과 V가 부른 '내 속 안엔 몇 십 몇 백 명의 내가 있어/ 오늘 또 다른 날 맞이해/ 어차피 전부 다 나이기에/ 고민보다는 걍 달리네' 였다. 원샷의 주인공은 흰옷을 입어 마치 백설기 같았던 태연이었다. 또한 라비는 MC 붐의 기본 힌트로 "숫자 있다. 그런데 몇 개가 있다고 하기에는 애매하다."라는 말에 '몇 십 몇 백'을 바로 유추해냈다.
첫 도전에 실패해 다들 안타까워했지만 한혜진만 저번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5분의 1초' 힌트(5분의 1초 동안 문제 구간 글자들이 랜덤으로 섞여 LED 전광판에 뜨는 힌트)를 쓸 수 있다며 기뻐했다. 문제 구간이 총 42글자로 3명이 4글자나 봐야 하는 상황에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틀린 박나래가 자진해서 4글자를 보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힌트가 끝나자 박나래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자신이 본 게 맞는지 불안해했다. 그녀가 본 글자는 '백걍또차'로 도레미 멤버들이 첫 도전에서 조합한 가사와 영 딴 판이었던 것. 하지만 멤버들은 그녀를 격려하며 말이 되게끔 조합해 가사를 완성시켰다. 결국 자신이 본 게 정답임을 확인한 박나래는 기뻐할 겨를도 없이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았다. 그들은 두 번째 도전에 성공해 큰 상에서 다 같이 피순대 정식을 나눠 먹을 수 있었다.
간식 게임은 마카롱을 걸고 먼저 기계가 단조로운 음으로 가사를 낭독하면 가수와 제목을 맞추는 '가사 낭독 퀴즈'가 시작됐다. 일 라운드에서 유라가 정답을 말했으나 뒤늦게 답을 바꿔 틀리자 '엽이에나(신동엽+하이에나)' 신동엽이 맞췄다. 이어 혜리도 선미의 사이렌을 맞춰 파워 연예인 다운 면모를 보였고 다른 멤버들도 속속들이 간식을 받아냈다.
중간 정도의 인원이 남자 붐은 게임을 교체했다. 이제는 두 가지 작품에 출연한 한 인물의 사진이 LED에 뜨면 사진 속 작품 이름을 맞추는 '도플갱어 게임'이었다. 결승전에는 라비와 유라가 남았다. 이에 유세윤은 "지난주 '정수라비'를 보니 제가 웃길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라비가 놀토의 방향성이다."라며 덧붙여 "라비의 간식 게임을 보기 위해 여기 왔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라비는 이번 주도 손예진 주연 영화 '클래식'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착각해 모두에게 폭소를 안겼다. 또한 혜리가 답답해 라비에게 "멍청아"라고 한 걸 그는 힌트인 줄 알고 받아 적는 등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결국 오늘 간식을 먹지 못한 사람은 라비가 됐다.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tvN에서 방영된다. 다음 주는 홍진경과 남창희가 나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