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윤서영 인턴기자] 마지막 화를 앞둔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인종차별 소재를 다룬 장면이 화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클럽에 온 주인공들 가운데 토니라는 인물을 클럽 가드가 막는다. 토니는 혼혈아로 아버지가 한국인으로 설정된 캐릭터이다. 아프리카인, 중동인은 입장 금지라는 가드의 말에 주인공은 "다른데도 아니고 이태원에서 왜 그래? 나라 망신도 유분수지"라고 말했다. 가드는 클럽 지침이라며 어느 나라 사람이라고 물었으며 토니는 한국 사람이라고 답했다. 싸울 기미가 보여 클럽을 나가려던 차에 토니는 자신도 한국 사람이라고 외쳤다. 이에 주인공 조이서는 "네가 어딜 봐서 한국 사람이야! 피부도 까만게." 라고 말한다. 그리고 토니는 울먹이면서 뛰쳐나간다.
'이태원 클라쓰'는 웹툰을 드라마화 한 것이다. 웹툰에는 토니라는 캐릭터가 존재하지 않으며 이 장면은 웹툰에서 찾아볼 수 없다. 드라마화하며 새로 투입한 캐릭터에 인종차별이라는 스토리를 부여한 것에 몇몇 시청자들은 당혹감을 드러냈다.
인종차별 문제를 비판하는 장면은 문제에 정당하게 대응하고 해결하는 모습이 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 주인공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고 토니의 입장 불가로 장면이 마무리된다. 인종차별 문제를 비판하는 장면인지 아리송하다.
또한,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는 가운데 얼굴이 까맣다고 외국인이라고 단정 짓는 가드의 행동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에 시청자들은 "굳이 이런 장면이 필요했나", "교훈을 주는 사이다가 필요하다", 무슨 의도인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