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관련 법령과 규정을 검토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

[스타인뉴스 김가현 인턴기자] 코로나19 확진자인 Olive 채널 '밥블레스유2' 담당 PD A씨가 법적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앞서 A씨는 이달 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과 보스톤을 휴가 차 다녀온 뒤, 서울 서초구의 자택 대신 파주 내 친척 소유의 건물에서 임시 거주했다. 그로부터 열흘 후인 28일, 파주시보건소에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A씨가 미국에서 돌아온 뒤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바로 상암동에 있는 본인의 회사 CJ ENM으로 출퇴근을 했다는 점이다. 또한 그녀는 CJ ENM 사옥 인근과 목동, 신사동 등의 카페나 음식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CJ ENM 사옥 전체를 폐쇠하고, '밥블레스유2'의 출연자인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을 비롯해 제작진과 스태프가 모두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A씨 외 전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파주시 측은 A씨의 자가격리 수칙 위반에 대해 비판하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주장했다.
파주시 측은 "A씨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동선과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여 파주지역에서 접촉자는 배우자 외에 없다'고 말했지만, 정밀역학조사 결과 서울에서 파주로 이동하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시국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도 모자라 임시 거처에서 머물며 자가격리도 하지않고 곧바로 직장에 나간 행위는 확진자는 물론 해당 방송사도 무책임한 태도"라며 비난했다.
파주시가 공개한 A씨의 동선을 살펴보면, A씨는 22일 밤과 25일 오전 2220번 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서울과 파주를 오갔다. 또한 25일 오후에도 합정역에서 파주 임시거처까지 2200번 버스로 이동했으며, 27일 오전에는 파주보건소에서 임시거처까지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9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확진자로 시민 여러분이 많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파주시도 매우 당혹스럽고 유갑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A씨가 증상 발현 후에도 다중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다. 관련 법령과 규정을 검토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J ENM은 최소 인원 외에 전원 재택 근무를 진행 중이며, '밥블레스유2'는 2주간 휴방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