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소리바다 어워즈 SNS]](/news/photo/202006/309151_310409_3756.jpg)
![[사진 제공 = 소리바다 어워즈 SNS]](/news/photo/202006/309151_310410_3757.jpg)
[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그룹 엑소가 소리바다 시상식 본상 후보에 다시 정상적으로 등록됐다.
지난 9일 '소리바다 뮤직 어워즈' 측은 본상 투표 후보를 공개했다. 엑소는 수상 요건에 해당하는 지난해 11월 정규앨범 6집 'OBSESSION'으로 컴백해 음원 차트 상위권은 물론이고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공개된 후보 명단에는 솔로로 활동했던 멤버 백현만 있어 팬들의 의문을 샀다. 이에 팬들은 '본상 후보에 왜 엑소가 없나요??'라는 제목으로 문의를 남겼고 소리바다 측은 "엑소의 경우 후보 선정 기간(2019.08.01~2020.04.30) 내 멤버 탈퇴 등 이슈가 발생하여 안타깝게도 후보에서 제외 처리되었습니다"라는 답변을 남겼다.
하지만 이 답변이 더욱 팬들의 분노를 샀다. 소리바다 측에서 말한 해당 기간 동안 이슈가 발생한 멤버는 첸으로 추측된다. 지난 1월 첸은 여자친구와의 결혼 소식을 전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팬들은 첸의 탈퇴를 요구하며 소속사 앞에서 시위와 택배 총공에도 나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첸은 엑소를 탈퇴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엑소의 멤버이다.
이런 의문스러운 해명에 팬들은 '작년 소리바다 어워즈 측과 팬들의 마찰 때문에 보복성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작년 소리바다 시상식에서 유료 투표로 진행되어 1등 하는 팀에게 주는 상에서 엑소가 1위로 마무리되었지만 불참했다는 이유로 어떤 상도 수상받지 못했다. 이에 엑소 팬들은 다수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상황으로 소리바다 측을 상대로 집단 피해 구제신청을 진행한 적 있다.
결국 팬들은 소리바다 측의 제대로 된 해명을 요구하며 지난 11일 트위터에는 '#소리바다_해명해'가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 올랐다.
이런 논란에 소리바다 측은 오늘 12일 오후 SNS를 통해 '2020 소리바다 어워즈 관련 공지'를 정식으로 게재했다. 소리바다 측은 "어워즈 본상 투표 후보 이슈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소리바다 어워즈 조직 위원회는 "어워즈 운영을 담당하는 실무진과 대행사 간의 소통 및 업무처리 과정 중 전달 사항 누락 등 중대한 업무상의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로 인한 미흡한 대처로 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확인 결과 그룹 엑소(EXO) 및 멤버는 모두 정상적으로 어워즈 본상 투표 후보에 등록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소리바다 측은 "향후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 실무진 모두 어워즈 운영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끝맺었다.
하지만 여전히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는 소리바다를 향한 분노이기도 하며 동시에 팀에게 민폐를 끼친 첸에게도 향했다. 팬들은 "소리바다랑 첸이랑 같이 나가", "이제 와서? 작년에 돈 받아먹은 건 사과 안 하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2020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 뮤직 어워즈'는 8월 13일 진행될 예정이며, 투표 기간은 '6월 22일부터 8월 3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