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힐링 예능 '인더숲' 첫 방송… 첫 방송 1.26% 산뜻한 출발 (종합)
방탄소년단(BTS) 힐링 예능 '인더숲' 첫 방송… 첫 방송 1.26% 산뜻한 출발 (종합)
  • 장은송 인턴기자
  • 승인 2020.08.20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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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사진 제공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방탄소년단(BTS)의 힐링 휴가 예능 '인더숲'이 첫 방송했다.

 이날 방송된 인더숲에서는 지금까지 바쁘게 활동해온 방탄소년단이 춘천 지역에 있는 숲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제작진들은 최소한으로 개입해 요리부터 모든 걸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꾸려갈 예정이다. 

 멤버들은 미리 모여 제작진들에게 휴가 기간 동안 원하는 것들을 요구했다. 진은 "수족관에 횟감을 넣어주면 회는 우리가 떠먹겠다"라며, 정국은 "헤비한 샌드백을 부탁드린다"라고 최근 빠져 있는 것들을 말했다. 

 휴가 당일, 7명의 멤버들은 세 차량으로 나눠 직접 춘천까지 운전해 이동했다. 진과 슈가가 탄 차량, 뷔, 지민, 제이홉이 탄 차량은 탑승하자마자 노래를 선곡해 신이 났다. 반면 RM, 정국이 탄 차량은 제법 진지하게 정국의 자작곡 가사를 수정하며 휴가를 떠나는 과정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덕분에 달과 관련된 시적인 가사가 부분 완성되어 RM을 감동시켰다. 

 운전대를 잡은 슈가, 정국은 톨게이트에서 티켓을 뽑으려고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아 멤버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지민은 톨게이트가 처음이라며 걱정했지만 실수 없이 지나갔다.

 이어 공개된 방탄소년단이 머물 숙소는 멤버들에게 '힐링 그 자체'였다. 본집, 윗집, 수상가옥, 캠핑카로 나눠진 숙소에는 멤버들이 원한 넓게 펼쳐진 잔디마당, 그 위의 축구 골대, 탁구대, 보드게임, 컴퓨터 등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심지어 진이 바랐던 수족관까지 있어 멤버들은 깜짝 놀랐다.

 수상가옥을 돌아본 멤버들 중 정국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숙소에 도착하기 전부터 "수상가옥에서 지내고 싶다"라던 정국은 멤버들이 떠난 이후에도 꼼꼼히 살폈다. 반면 슈가는 캠핑카에, 지민은 PC방처럼 꾸며진 윗집에 꽂혔다.

 짐을 풀기 전 배고픈 멤버들은 먼저 밥을 먹기로 했다. 슈가가 살치살을 굽고 정국이 매운 짜장 라면을 요리했다. 멤버들은 라면을 8개 넣을 건지, 10개 넣을 건지 진지하게 고민했다. 두 멤버가 요리를 하는 동안 지민과 진, RM은 탁구대를 설치해 게임을 진행했다. 진은 "형이 탁구 고수라고 말했냐"라는 말만 수십 번을 반복해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바람 탓에 멈추네"라며 민망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RM과 지민과의 경기 중 1위를 기록했다.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같이 뒷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진과 슈가는 일주일 치 식량을 모두 배달 받아 정리를 하기 시작했고, 뷔는 설거지를 했다. 뷔는 "안녕하세요 설거지 학과 김태형 교수입니다"라며 능청스러움을 보였다. 그리고 자신만의 설거지 비법을 전해 실제로도 설거지를 자주 했음을 밝혔다.

 방은 쉽게 결정됐다. 멤버들의 각자 취향을 고려해 뷔와 지민이 윗집을, 정국과 제이홉이 수상가옥을, RM과 진이 본집을, 마지막으로 슈가는 캠핑카와 본집을 번갈아 쓰기로 했다.

 이어진 휴식시간에서 멤버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힐링 시간을 가졌다. 지민은 피아노에 앉아 감미로운 선율의 음악을 연주했지만 곧 등장한 제이홉의 "넌 피아노에만 앉으면 이것만 치더라"라는 말에 감성이 깨졌다. 지민은 머쓱한 표정으로 "8년 동안 이것만 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RM과 제이홉, 뷔는 초등학생 때 많이 했던 RC 보트와 고무동력기를 제작했다. 생각보다 어려운 난이도에 "이걸 어떻게 초등학생이 하는 수준이냐"라며 놀라는 모습이 담겼다. 뷔는 제작보다는 스티커 붙이는 데코에 관심이 팔리는 등 엉뚱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귀여움을 샀다.

 진은 이미 알려진 취미, 낚시에 집중했다. 하지만 배스낚시에는 처음이었던 진은 익숙하지 않아 당황했고 "감독님 배스낚시 방법 안 알려주면 대머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19일 방송된 JTBC '인더숲 BTS편 (In the SOOP BTS ver.)'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1.26%를, TNMS에 따르면 전국 1.3%, 수도권에서는 1.9%를 기록했다. 공중파가 아닌 종편 프로그램에서는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인더숲 BTS편'은 숲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약 60분 분량의 총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하지만, 빅히트 아티스트 팬 전용 위버스샵에서 35000원을 결제하면 편집되지 않은 80분 분량과 매회 비하인드를 추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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