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김성기 기자] '어쩌다 사장' 조보아가 똑순이 알바생으로 변신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서는 ‘공감요정’ 배우 조보아가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 똑순이 면모에 반전 엉뚱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마지막 알바생으로 '황금손' 조보아가 등장했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반갑게 맞이했고 '웰컴 티'를 함께 마시며 아침 준비를 시작했다. 카운터에 있던 차태현은 조보아에 "우리는 다 적어야 한다. 원래는 사장님이 메뉴판을 다 적어주고 가셨다. 처음에는 식은땀이 났다"며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이어 조보아는 첫 번째 손님이 방문하자 차태현이 알려준 대로 침착하게 계산해 나갔고 인사까지 완벽하게 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담배를 찾는 손님에는 차태현이 도움을 주며 성공적인 '카운터 데뷔'에 성공했다.
영업 9일 차 아침에 눈이 많이 쌓여 '사장즈'와 조보아는 제설 작업에 돌입했다. 조인성은 조보아에 "장갑끼고 하라"고 챙기며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조보아는 "걱정이 하나 있다. 염화칼슘을 뿌리면 강아지들이 화상을 입더라. 검둥이가 밖에 못 나가게 해야할 것 같다"며 섬세한 마음을 보였다. 조인성은 "보아가 오자마자 고생을 하겠다"며 걱정했고, 조보아는 이웃 가게까지 넘어가 눈을 치우며 열혈 알바생임을 인증(?)했다.
검둥이가 염화칼슘을 뿌리는 차태현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자, 조보아는 검둥이를 들어 가게 안으로 들어가 발을 닦아주며 검둥이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계속 제설 작업을 하는 조보아의 모습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한 편의 영화같은 느낌을 주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박카스' 가격을 여지껏 착각해 잘못팔아 이전 알바생 윤경호에 전화해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태현은 "내가 잘못팔아 가격을 두 배로 판 것 같다" 말했고, 윤경호는 "날도둑놈이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죄송합니다'라고 써 놓아야하나"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조인성은 "리콜해야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조보아가 차태현의 실수를 적은 메모를 적어 문 앞에 붙여두며 일단락 됐다.
9일 차 저녁 영업이 마감되고 뒤풀이를 가졌다. 조보아는 직접 밀푀유 전골을 준비해 '사장즈'를 놀라게 했다. 차태현은 조보아에 "어디에 앉는 게 좋냐. 인성이를 마주보는 게 좋냐 옆에 앉는 게 좋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보아는 "(차태현)선배님을 마주보고 앉겠다"고 대답하며 미소지었다.
조보아는 "일이 많이 없었으면 어색할 수 있었는데 너무 바빴다. 정신도 없었고 시간도 너무 빨리 갔다" 말했고, 이에 조인성은 "내일은 좀 더 가혹하게 일을 시킬까 생각 중이다. 내 팬이라고 했는데 만나보니까 아니더냐"고 장난쳤다. 이에 조보아는 "팬은 팬으로 남아야한다. 너무 가까워지면 안된다"며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차태현은 조보아에 "보아도 일찍 데뷔했다. 중요한 시간인데 영화를 하고 싶은 거냐"고 물었고, 조보아는 "저는 되게 애매했다. 영화를 많이 해봤으면 됐는데 그렇지 않다"며 고민을 털어놨고 이 말을 들은 조인성은 "영화는 작아도 역할만 괜찮으면 얼굴만 자주 비추면 신뢰가 쌓이는 것 같다. 요즘은 주인공만해서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은 그 겨울, '어쩌다' 사장이 됐다?!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된 도시남자 차태현x조인성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