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김은영 기자] 방송인 재재의 방송 출연을 반대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최근 일어난 재재의 남혐(남자 혐오) 논란의 연장선인 것으로 보인다.
20일 '방송인 재재의 공중파 출연을 금지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왔다. 20일 오후 2시 기준 참여인원은 24000여 명이다. 30일 이내에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부 관계자에게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청원인은 "최근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로고를 연상시키는 손동작을 시상식에서 취해 큰 논란을 일고 있는데, 평소 여성 인권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여성 문제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제작해온 그녀가 이를 몰랐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특정 사건을 언급하며 재재가 언론인으로서 중립을 고수하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앞서 재재는 지난 13일 개최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남혐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재재는 레드카펫에서 초콜릿을 먹는 포즈를 취했는데, 일부 누리꾼들은 재재의 손가락 모양이 한국 남성을 비하할 때 쓰는 동작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억측이라는 반응도 여기에 맞섰다.
이후 재재가 출연 중인 SBS 웹예능 '문명특급' 측은 남성 혐오와 재재는 어떤 관련도 없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백상예술대상 이틀 전, OTT 방송에 출연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스타일리스트님께 재재의 시상식용 의상을 의뢰했다. 스타일리스트님께서 간식 봉투와 닮은 주머니가 달린 의상을 소개해 주시면서 "여기에서 (간식을 넣었다가) 꺼내드세요"라고 아이디어를 주셨고, 이에 제작팀은 "재재가 일반인이라서 큰 행사에 익숙하지 않아 당이 떨어질 수 있으니 간식을 넣었다가 먹는 건 어떠냐"고 농담을 하는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의기투합이 되어 색다른 레드카펫 퍼포먼스를 해보자고 의견이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을 '문명특급 190화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비하인드 영상'에서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며 "근거 없는 억측과 논란은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재재는 스브스뉴스 소속으로 PD 겸 MC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