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얼짱 출신 사업가 홍영기가 밀린 세금을 완납했다.
홍영기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정말 뜻깊은 날”이라면서 “부끄럽고 당연하지만, 체납했던 세금을 드디어 모두 완납했다”고 올렸다.
그는 “집을 매매한 잔금을 받아서 남아있던 1억9000만 원을 모두 납부했다”며 “내 집이 없어지고 얼마 전 월세로 이사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이어 “어릴 때 아버지 채무를 돕고자 사업을 시작했다. 무지했던 탓에 세무 관리를 모두 어머니께 맡겼고, 이로 인해 나라에 큰 빚을 지게 됐다”고 자책했다.
홍영기는 “세무 관리는 전문가나 전문 법인에 맡겨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직접 공부도 해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일해 다시 내 집 마련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홍영기는 2018년 국세청으로부터 3년간 체납된 세금이 약 5억 원이라고 통보받았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는 지난해 12월 “매달 원금과 이자를 납부하고 있으며, 집을 팔고 월세로 옮겨서 4억을 일시 상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홍영기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영심이 여러분! 영기입니다!
오늘은 저에게 정말 뜻깊은 날이에요. 부끄럽지만 그리고 당연한 거지만 체납했던 세금을 드디어 모두 완납했답니다!
세금 완납하고 여러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집을 판 잔금을 받아서 남아있던 1.9억원을 모두 납부하고 가장 먼저 여러분들께 말씀드려요.
내 집이 없어지고 얼마 전 월세로 이사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인데, 이렇게 뿌듯하고 홀가분할 수가 없어요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일해서 꼭 다시 내 집 마련할 거예요!
어렸을 때 아빠 채무를 돕고 가정의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사업을 시작했어요.
워낙 꼼꼼하지 못한데다 특히 경제적인 것엔 무지했던 저는 세무 관리를 모두 어머니께 맡겼었고 그런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나라에 큰 빚을 지게 됐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사업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분명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인데, 여러분들은 정말 꼼꼼하게 준비하고 특히 세무 관리는 전문가나 전문 법인에 맡기셔서 저처럼 이런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무리 전문가에게 맡기더라도 직접 꼭 공부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누구나 잘못과 실수를 저지를 수 있지만 그 후에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지했던 제 잘못과 실수에 책임을 질 수 있게 돼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앞으로는 정말 홍영기라는 이름으로 홍영기의 인생을 살 거예요. 누군가의 짐 던져버리고 제 짐만 들고 살아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영심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