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이 27일 결방한다.
26일 KBS에 따르면 27일 방송 예정이었던 '대박부동산' 14회는 '2021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 생중계로 인해 결방된다.
'대박부동산'은 최종회까지 4회만이 남았다. 이날 오후 9시30분에는 13회가 방송된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의혹점 NO.3'를 공개했다.
'대박부동산'은 '홍지아'(장나라)와 '오인범'(정용화)이 20년 전 '홍미진'(백은혜) 죽음의 진실을 파헤칠수록 점차 미궁으로 빠지는 예측불가한 전개가 이어지며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회차에서 홍지아는 '주사무장'(강말금) 집에서 '1979 퇴귀록'을 발견하고, 20년 전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홍미진 원혼에 반복해서 빙의를 시도하다 쓰러져 충격을 안겼다.
홍지아는 첫 회부터 재개발 지역에 속한 '대박부동산'을 넘기라는 용역 깡패들의 협박에도 꿋꿋이 버티며 집착을 드러냈다. 대박부동산 외에 엄마 원혼을 만날 수 없던 홍지아가 엄마 원혼이 대박부동산에 묶여있는 지박령이라고 생각했던 것. 이로 인해 '도학성'(안길강)의 계략으로 냉동창고에 갇혔을 때 그곳에 등장한 엄마 원혼을 보고 혼란을 겪었다.
시청자들은 대박부동산 2층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던 홍미진이 다른 곳에서 등장했다는 것과 강인한 영매인 오인범에게도 빙의가 되지 않았던 것에 주목하며 특별한 이유가 숨겨져 있을 거로 추측하고 있다. 과연 엄마 원혼은 왜 이승을 떠나지 않고 홍지아 옆에 붙어 있는 것인지 그 비하인드에 관심이 쏠린다.
홍지아와 주사무장은 서로를 아끼는 '찐 가족 케미'로 훈훈함을 도맡았다. 주사무장은 홍지아를 지키기 위해 도학성을 도발했고, 그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홍지아는 주사무장의 집에서 그동안 그가 숨겼던 '1979 퇴귀록'을 보고 격분해 "이제 당신이 하는 말은 하나도 못 믿겠다"며 배신감에 치를 떨며 달라진 온도를 보였다.
무엇보다 집에 감춰둔 피 묻은 '1979 퇴귀록'을 보며 의문스러운 태도를 보였던 주사무장이 홍지아에게 비로소 엄마의 유류품이자 묻어있는 피가 홍미진의 피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의구심을 높이고 있다. 주사무장이 지금까지처럼 홍지아를 돕는 선역일지, 알고 보니 악역일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20년 전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해 홍지아는 오인범과 함께 '오성식'(김대곤) 퇴마를 진행했지만 그 기억에는 엄마의 마지막 모습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더욱이 이후 홍지아는 주사무장 집에서 찾은 '1979 퇴귀록' 속에서 달걀귀 퇴치법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달걀귀 퇴치는 빙의된 채 영매의 심장을 뚫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퇴마사의 몸에도 빙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홍지아는 홍미진이 목숨을 잃을 걸 알면서도 퇴마를 강행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터트렸다. 또한 이를 듣던 엄마 원혼이 피눈물을 흘리면서 의문을 자아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 눈으로 똑똑히 볼 거야!"라며 직접 홍미진 원혼에 빙의를 시도했던 홍지아는 원래 가지고 있던 기억과 같은 환상을 계속 마주하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이건 진짜가 아니야"라고 이를 부정했다. 쓰러진 홍지아가 본 것은 정말 20년 전의 과거였을지, 아니면 또 다른 충격을 덮으려는 가짜 기억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제작진은 "오늘 방송될 13회에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질 예정이다. 새 국면을 맞게 될 퇴마 듀오의 운명을 꼭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