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가격 인상, '갓뚜기'도 원재료 상승에 인상 불가피...11.9% 인상 결정
라면 가격 인상, '갓뚜기'도 원재료 상승에 인상 불가피...11.9% 인상 결정
  • 김은영 기자
  • 승인 2021.07.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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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은영 기자] 대표적인 ‘서민식품’ 중 하나인 라면의 가격이 인상됐다. 라면 업계에서 가장 먼저 가격 인상을 단행한 업체는 오뚜기다.

오뚜기는 ‘진라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뚜기의 이번 가격인상은 지난 2008년 4월 이후 13년4개월 만이다. 앞서 오뚜기는 올해 초 가격인상을 선언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오뚜기의 대표 제품인 진라면(순한맛·매운맛)은 기존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인상됐다. 또 스낵면은 676원(종전 606원, 11.6%), 육개장(용기면, 종전 838원, 8.7%)은 911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이번 가격인상은 수 년간 이어진 밀가루·팜유와 같은 원재료값 상승과 인건비 상승 부담 때문이라는 게 오뚜기 측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오뚜기가  총대를 멘 것이라는 반응이다. 최근 라면의 주요 원재료인 소맥과 팜유 가격 인상 소식이 나오면서 라면 업계의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각 업체들은 소비자 눈치를 살피느라 쉽사리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 못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가격인상 억제를 위해 포장재 등 원가 절감에 노력했지만, 원가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1위 농심은 지난 2016년 12월 이후 5년째 가격을 동결하고 있고, 삼양식품도 2017년 5월 이후 라면값을 올리지 않고 있다. 따라서 오뚜기의 이번 가격인상이 업계 전반에 걸친 가격인상의 단초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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