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배우 이병헌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한 취재진이 이병헌에게 무례하게 일본어로 인사를 한 것.
이병헌은 16일 오전(현지시각)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포토행사인 포토콜에 영화 ‘비상선언’ 송강호, 임시완, 한재림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포토콜은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팔레드페스티벌에서 진행됐으며,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까지 총 4명의 주역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월드 프리미어로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될 ‘비상선언’은 포토콜 행사로 칸 영화제에 열기를 불어넣었다
칸 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포토콜 현장에서 이병헌은 취재진들 앞에서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재림 감독, 송강호에 이어 단독 촬영에 나선 그는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도 부드러운 미소와 여유 넘치는 포즈로 포토콜을 이끌어 환호를 받았다.
그런데 개인 포토콜 중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병헌은 송강호에 이어 사진 촬영에 나섰고 취재진이 앞다퉈 그를 카메라에 담았다.
다수 취재진이 영어로 '헬로(Hello)'라며 이병헌에게 자신들의 방향을 바라봐주길 부탁한 가운데 한 취재진은 이병헌에게 '아리가또'라는 일본식 인사를 했다. 이에 이병헌은 "하하하"라고 소리내 실소하면서도 여유 있게 포토콜을 마무리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취재진이 “무례하다”는 반응과 “실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병헌은 할리우드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한국 배우로 잘 알려져 있고, 취재하러 갔으면 한국 영화의 배우들이라는 건 미리 알고 있어야 했다며 일본어로 인사한 건 무례하다는 반응.
또한 이와 관련해 한 누리꾼은 해당 영상에 "한국 배우에게 '아리가또'라고 말하는 건 굉장히 무례하다. 제발 칸 영화제에 먹칠하지 않도록 조심해달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더 킹’(2017), ‘관상’(2013) 등을 연출해온 한재림 감독의 신작으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함께 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