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KBO리그 다승 선두 원태인, 국대 에이스 계보 이을까 주목

[스타인뉴스 조영준 인턴기자]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김경문호’가 1선발로 우완 영건 원태인(21)을 낙점했다.
야구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한국시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28일 요코하마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9일 열리는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이스라엘전 선발로 원태인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원태인이 어린 선수지만 KBO리그에서 최다승을 거두고 있다. 또 마운드에서 나이에 비해 침착하게 잘 던진다”고 원태인에게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긴 이유를 전했다.
2019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데뷔한 원태인은 꾸준히 성장해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하며 현재 KBO리그 다승 선두와 평균자책점 5위에 올라있다.
원태인은 지난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에서 3이닝 47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6개국이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은 이스라엘, 미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대회 특성상 김경문 감독은 이스라엘전부터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이스라엘전에서 연장 접전 끝 1-2로 패배하며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경험했다. 이스라엘은 한국전 선발로 우완 투수 존 모스콧을 내세운다. 존 모스콧은 과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에서 2015~2016년 2년간 8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6.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