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황제’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결정... 네티즌 응원 물결 이어져
‘배구황제’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결정... 네티즌 응원 물결 이어져
  • 진유민 인턴기자
  • 승인 2021.08.1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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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 에이스이자 주장인 김연경이 17년 만에 국가대표를 은퇴한다.
사진 출처: 올림픽 공식 트위터
사진 출처: 올림픽 공식 트위터

[스타인뉴스 진유민 인턴기자] 12일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김연경(33)이 오한남 배구협회장을 만나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오 회장 역시 김연경의 은퇴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앞서 김연경은 2020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대표팀이 마지막이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대표팀 은퇴를 언급한 바가 있다.

김연경은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막상 대표선수를 그만둔다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그동안 대표선수로서의 활동은 제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들, 코칭스태프들, 같이 운동해온 대표팀 선후배 선수들 너무 고마웠어요.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김연경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대표팀을 떠나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 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비록 코트 밖이지만 열심히 응원할게요.”라며 은퇴사를 전했다.

9년 만에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끌며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캡틴 김연경은 17년 전인 2004년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에서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다. 이후 세 번의 올림픽, 네 번의 아시안게임, 세 번의 세계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대한민국 여자 배구 주역이 됐다. 또한 일본, 터키, 중국 프로 리그를 뛰며 배구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배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레전드’의 은퇴 소식에 네티즌들은 “캡틴 김연경 감사했어요”, “앞으로 더 응원할게요”, “배구황제 김연경 17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등 김연경을 향한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 시즌 몸담았던 흥국생명을 떠나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에서 2021-2022시즌을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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