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진유민 인턴기자] 이강인이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첫 선발 출전과 함께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렸다.
한국 시각 23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1-2022 시즌 스페인 라 리가 6라운드 레알마드리드와 마요르카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20)은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데뷔골까지 터뜨리는 큰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전력적으로 우세했던 레알마드리드에게 1-6으로 완패하며 승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레알마드리드는 벤제마 멀티골, 아센시오 해트트릭, 마지막으로 이스코가 결승 골을 넣어 이번 시즌 라 리가 최다득점을 낳은 경기를 기록했다.
경기는 비록 완패였지만 이강인은 90분 풀타임 경기를 뛰며 자신의 값어치를 증명했다. 전반 25분 벤제마와 아센시오의 득점으로 마요르카가 끌려가는 상황에서, 호페로부터 이어받은 패스를 이강인은 거침없이 드리블 돌파했다. 이강인을 막고자 밀리탕이 태클을 시도하고 카마빙가, 알라바가 따라붙었지만 이강인은 이들을 뚫고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레알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세계적인 명문 클럽 수비진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환상적인 플레이였다. 레알마드리드와 벨기에의 수문장 쿠르투아도 막을 수 없었다.
이강인은 득점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 축구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7%, 키패스 5회, 드리블 성공 2회, 유효 슈팅 2회를 기록했다. 특히 키패스는 레알마드리드의 에이스 벤제마와 함께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평점은 7.75로 마요르카 선수 내 1위였다.
한편 이날 경기 패배로 마요르카는 승점을 획득하지 못해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26일 오사수나와의 경기를 앞둔 마요르카가 이 경기에서는 승리할 수 있을지, 또한 이강인이 다시 한번 맹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